이천엔지니어링, 차별화된 디지털미터 MTU-SOLAR 개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6.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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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개인기업으로 설립된 이천엔지니어링은 1997년 법인으로 전환해 경남기업, 삼환기업, 대우엔지니어링 등 대기업건설사의 수배전반을 제작했다. 이후, 대기업 합병 및 이전 등으로 협력관계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독자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현재 국내외 배전반과 관련 4개의 특허 취득, 2개의 특허 출원으로 기술 중심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계량기함 및 접속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이천엔지니어링은 축적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MCC, MCU 분전반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배전반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도약을 해나가고 있다. 현재는 태양광 모듈로부터 발생된 전기를 한전에 연계시키는 장치 전문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술개발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태양광 한전 연계장치 선두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이천엔지니어링]
태안에 설치된 이천엔지니어링 태양광 배전반 [사진=이천엔지니어링]

태양광 전용 복합미터 사용
이천엔지니어링은 100kW 이하 저압연계 계량 기반의 표준계전기 미터를 개발 장착해 한국전력에서 태양광 배전선로에 요구하는 과전압과 저전압, 저주파와 고주파, 이에 더해 지락전류미터 기능과 전압미터 기능을 모두 내장한 디지털미터와 프로텍션릴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심상민 대표는 “과거에는 아날로그 미터와 미터릴레이를 조합한 탓에 원하는 결과물을 제작하기 위해 복잡한 배선이 이슈가 됐다”며, “이천엔지니어링은 태양광 전용의 복합미터를 구성해 이런 불편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접속반 역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우수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천엔지니어링은 2002년 최초의 태양광배전반 사업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해외 태양광 시공 현장의 참관뿐만 아니라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의 초창기부터 꾸준하게 제조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이에 심 대표는 “축적된 태양광 분야의 시공 경험과 노하우로 타사대비 20% 정도의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국내외 약 180개사와의 거래로 연속생산이 이뤄지고 있고, 신규 기술과 제조방식, 오랜 노하우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엔지니어링 심상민 대표 [사진=이천엔지니어링]
이천엔지니어링 심상민 대표 [사진=이천엔지니어링]

태양광 집중 위한 빠른 체질 개선
이천엔지니어링의 주력 제품은 100kW 이하급 소규모 태양광 시장의 계량기함과 접속반이다. 기존 기술 인프라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대용량 발전소는 시장 선점이 이뤄져 새롭게 시장 진입을 노리는 기업들이 도전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기존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었다면 태양광 산업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 체질을 전환했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kW 이하에서는 MTU-SOLAR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보유한 디지털미터를 개발해 타사보다 원가생산이 30% 정도 차이나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으로 당분간 태양광계량기 제조업체의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00~500kW 저압연계배전반에 특화된 외합제작의 공통성을 개발한 이천엔지니어링은 일주일 안에 구매자 인도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심 대표는 “500kW 이상 태양광 특고압반은 부분 기술개발과 변압기 업체와의 협력관계로 타사 대비 최저 약 2,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이천엔지니어링만의 제조 공법을 통해 제작기간 단축, 단순화, 부품전문화의 차별성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천엔지니어링]
이천엔지니어링은 100~500kW 저압연계배전반에 특화된 외합제작의 공통성을 개발했다. [사진=이천엔지니어링]

꾸준한 기술개발 통해 해외시장 진출
태양광배전반 업계 1위,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천엔지니어링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품질 관리에 매진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협력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최근 우주베키스탄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체 1/3에 달하는 대규모의 발전소 용량을 설계부터 장치까지 선로 연결 부분을 담당하기도 했다. 

심상민 대표는 “태양광 산업 영역은 특히 기술적으로 세분화 되어가는 전기분야인 만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배전반 등 주요 제품들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사후처리로 고객이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수배전반 하면 이천엔지니어링이 떠오를 수 있도록 임직원과 함께 정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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