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클라우드, 메탈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3D프린팅 솔루션 제공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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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선도하거나, 진입이 늦었더라도 독창적인 제품이나 솔루션을 확보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산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치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3D프린팅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고강도의 제품과 부품을 손쉽게 제작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시제품을 제작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탄생한 3D프린팅 업계에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비교적 기술 장벽이 높지 않은 이유로, 또 보급형 3D프린터를 활용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의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3D프린팅 업계에 종사했던 이들이 의기투합해 창립한 3D클라우드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메탈 3D프린팅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3D프린팅 솔루션을 시장에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 금속 가공기술로는 어려웠던 복잡한 형태를 만들 수 있고, 또 탄소섬유를 사용해 알루미늄 보다 강력하면서 가벼운 제품의 조형이 가능해졌다.

3D클라우드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메탈 3D프린팅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3D프린팅 솔루션을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사진=3D클라우드]
3D클라우드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메탈 3D프린팅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3D프린팅 솔루션을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사진=3D클라우드]

복합소재와 금속 재료 사용한 3D프린터

인천 서구에 위치한 로봇타워에서 만난 문국희 대표는 “현재 3D프린팅 시장에서 가장 잠재성이 높은 기술인 탓에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조업의 혁신을 말할 수 있는 명제로 3D프린팅은 이미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카본과 메탈 3D프린팅 솔루션은 창의적인 접근을 이룬 신기술이다”고 밝히고, “복합소재와 금속 재료를 사용해 고강도 3D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마크포지드(Markforged)사의 국내 대리점으로,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완제품과 부품, 툴(Tool) 제작용 3D프린터 판매와 제작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D클라우드가 공급하고 있는 복합 소재 3D프린터로는 데스크탑형 제품인 마크투(Mark Two)와 산업용 제품인 X7 3D프린터가 있다. 마크투 3D프린터는 탄소섬유, 유리섬유(Fiberglass), 케블라(Kevlar) 등의 고강도 소재를 연속섬유(Continuous Fiber) 상태로 3D프린팅 하는 제품으로, 여러 3D프린터 회사들 중에서 마크포지드를 생산용 부품 제작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만든 주력 제품이다.

3D클라우드 문국희 대표(우)와 강필우 이사(좌)가 3D프린터를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3D클라우드 문국희 대표(우)와 강필우 이사(좌)가 3D프린터를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X7 3D프린터는 기존의 데스크톱 제품보다 약 3배 가까운 크기(부피 기준)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제조 현장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높은 정밀도와 해상도를 가지고 있고,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시 다양하게 활용 가능

금속 3D프린터인 메탈(Metal) X는 기존 금속 3D프린터에 비해 경제적이며, 다양한 금속 소재를 1대의 프린터에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메탈 X는 기존의 MIM(Metal Injection Mold) 공법 기술을 원용해 프린팅과 소결을 분리, 장비 운용의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수준의 금속 부품을 3D프린팅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문 대표는 “마크포지드 3D프린터는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강도의 제품과 부품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에 완제품 제작, 제조용 툴링(Jigs & Fixtures) 제작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를 이용한 고강도 3D프린팅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이어 “경제적이면서도 콤팩트한 사이즈로 다수의 3D프린터로 직접 제조를 하는 3D프린팅 팜 구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업자가 산업용 3D프린터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3D클라우드]
작업자가 산업용 3D프린터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3D클라우드]

현재 생산 현장에서는 로봇그리퍼(Robot Gripper)와 툴링용으로 다수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고, 수원 아주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산업용 X7 및 다수의 데스크톱 3D프린터를 구축돼 아이디어 제품의 제작 뿐 아니라 정밀한 부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문국희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향상으로 온라인 세계의 혁신 속도는 현실의 환경보다 빨라지고 있고, 온라인 세계와 현실을 연결하는 3D프린팅 기술이야말로 일상생활부터 전 산업분야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고 전제하고, 이 기술이 발전할수록 소프트웨어가 온라인 세계를 바꾸는 것과 같은 속도로 현실 세계를 물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조업체들이 3D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고강도 복합소재와 금속 3D프린팅 솔루션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해 제조 혁신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를 위해 기업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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