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미니클러스터 사업 통해 성공사례 구축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7.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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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 산업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제조 혁신을 대표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그 중 하나로 국내 기술력으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각 지역내 공급기업들을 중심으로 미니클러스터 사업, 공동개발 지원 등을 하며 국내 스마트 팩토리 보급·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공급기업 간 협업으로 중소 제조현장에 맞는 과제 발굴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미니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중소 제조현장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과 솔루션 기업이 협업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중소 제조기업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확산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클러스터사업) 운영 중, 전국 약 90여개 미니클러스터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 팩토리 관련 입주기업간 공동 솔루션 개발과 제조현장에 솔루션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정식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정식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서울지역본부는 서울디지털입주기업 대상 5개 미니클러스터(MC)를 운영 중으로 이 중 ICT 미니클러스터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회원기업들 간 기술교류·공동 마케팅을 위한 모임을 활성화해 이에 대한 R&D 과제, 공동 전시회 및 교류회 등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MC 내 중소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12개사가 협업하는 ‘서울단지를 시작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 보급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MC 회원사 간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술결합 위한 ‘ICT 스마트공장 솔루션 SIG’를 운영해 2016년부터 지금까지 20여회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은 MES, PLM, ERP 등 약 12개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간 중소 제조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중소 제조현장 맞춤형 솔루션 R&D과제 발굴 및 지원을 통해 리치앤타임은 중소 자동차부품 공장 스마트공장 인증위한 표준 PLM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서울단지MC와 전국 제조기반 MC 연합 스마트 팩토리 구축 교류회를 추진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의 공동 기술개발 제품 등을 스마트화가 어려운 중소 제조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클러스터 토털마케팅 국내전시회 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 팩토리 전문 전시회 공동관 및 특별상담존을 운영한 바 있다.

미니클러스터 사업으로 성공사례 구축
산단공은 미니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실제 중소 제조현장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리치앤타임 기업의 경우 단일 기업을 활용한 대표적인 스마트 팩토리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니클러스터라는 사업이 있었고 R&D 예산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에 있는 영세 공장들의 경우에도 서서히 서울지역 내 조직화 돼있는 회원사들이 관계를 이어오면서 그들에게 맞는 진단과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과 솔루션기업들이 공동 개발로 협의하고 발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이 되면 본격적으로 지역과 솔루션 기업들이 협업해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요·공급기업 만남의 장 마련 중요
산단공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 하나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만남이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듯이 공급기업들이 개발해 놓은 좋은 솔루션을 사용할 수요기업과의 매칭이 중요하다. 박 팀장은 “우리 산단공은 공급기업들에게 뭔가를 만들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비즈니스를 하게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산단공은 수요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과 솔루션 기업들 간 협업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대로 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필요
현재 스마트 팩토리 정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정책들이 하나의 사업모델에 대한 골격이 나오면 얼마나 많이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성과를 따지지만 특히 스마트 팩토리는 단지 건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에 박 팀장은 건수가 아닌 모델, 하나의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를 들어 산업단지의 경우 업종이 특화돼 있다”며, “창원은 기계, 울산은 자동차, 구미는 자동차 등 각 산업이 특화돼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산업을 대상으로 시험 적용을 하고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표준화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표준화를 해야 한다”며, “기술적 표준, 업무적 표준 등 이러한 요소들을 표준화해서 이를 바탕으로 유사한 업종이나 기업부터 적용을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상은 이러한 시범적용 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들은 내부 전담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부딪힌다. 이에 박 팀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단 한 개의 기업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는 초기에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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