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서울, FaaS 사업화로 제조현장의 혁신 불러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3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ICT기술과 여러 산업 분야의 융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특히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ICT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1인 1품 생산이 가능한 제조업 혁신을 이루고 있다.

맞춤형 제품의 생산과 소비시대에 대응한다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업트렌드를 선도하는 트렌드서울이 3D 프린팅, 개방형 개인화 제조서비스로 국내 미래지능형공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트렌드서울 원영규 대표는 “현재는 과거 대량생산, 대량소비체계에서 맞춤형 제품의 소량, 소비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 전통적인 생산라인중심의 제조방식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시형 공장 플랫폼 제시

트렌드서울이 주목한 스마트제조시스템(FaaS : Factory as a Service, 이하 FaaS)은 기존의 제조환경에 첨단 ICT 기술이 융합돼 고객 맞춤형 생산을 지원하는 ICT 기반 도시형 공장플랫폼이다. FaaS는 개인 맞춤형 소량생산을 추구하면서 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제조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기획 및 제품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돼 있다. 이런 도시형 공장 플랫폼은 개인 또는 기업에 제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신속한 제품출시를 가능하게 한다.

트렌드서울 원영규 대표는 국내 제조 라인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트렌드서울 원영규 대표는 국내 제조 라인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원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자동화나 원격 센싱 감지 등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여러 가지 기술이 융합돼 진행되어야만 가능하고, 이를 구현하는 데 가장 어울리는 장비는 3D프린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현장에서 3D프린팅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고 실제 직접생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어, 자동화 스마트 라인에서 반드시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FaaS 사업화, 기업지원 나선다

프린팅 다중제어플랫폼과 FaaS의 IoT 미들어웨어에 대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트렌드서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운용하는 국책과제를 통해 FaaS를 스마트 플랜트 플랫폼과 결합한 시스템의 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라인의 큰 특징은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적인 특징과 3D프린팅만의 특징을 잘 살려서 두 가지의 특장점을 이용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라인이다. 원 대표는 “개방형 제조 서비스 플랫폼은 인터넷이라는 커다란 개방공간에서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온라인 마켓으로 제품을 직접제조 할 수 있는 말하자면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다”면서 “이러한 시스템을 위한 라인환경으로 3D프린팅 자동화 제조공정이 만들어져 있다”고 밝혔다.

FaaS 구축 사례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요청으로 ‘K-ICT 3D 프린팅 광주센터’를 운용하면서 지역기업들의 설계와 소량생산을 지원하고 있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대구폴리텍 대학 등에서 FaaS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고 운용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3차원 비전기반 자동차 도어트림 치수 3D비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전검사 알고리즘과 구동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등 매년 신기술 개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설치된 FaaS 라인 [사진=트렌드서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설치된 FaaS 라인 [사진=트렌드서울]

3D 프린팅으로,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지원

트렌드서울은 고성능 3D프린터, 자동생산로봇, 제품 후가공장비등 시제품 생산에 필요한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갖추고, 지역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제품기획과 설계 그리고 제작과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사업화 전 단계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대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원 대표는 "독일이 PLC쪽으로 스마트 팩토리가 진행된다면, 미국은 완전 자동화를 말하고 있다”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팩토리가 늦었다고 개탄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제조 환경에 맞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원칙과 신뢰를 찾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 팩토리는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과제를 진행해오며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들을 오픈하고 사업화해, 머신투머신, 또는 머신과 사람 등 제조라인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 민간연구소 설립이 목표라는 원 대표는 매해 두 배 이상의 매출 성과도 가져오고 있고, 이런 성과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병행되고 있는 데 기인했다.

한편, 트렌드서울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전시회에서 소개할 미니어처 FaaS 시스템을 제작 중에 있고, 이를 통해 해외 수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