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국내 업체 중심으로 도입 추진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8.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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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편배달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1,000대 도입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지난 달 말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 설명회’를 개최해 초소형 전기차 도입계획, 구매규격안 등을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 1,000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우편배달용 이륜차 약 15,000대 중 66%에 달하는 10,000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생산‧조립 시설에서 생산되는 초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업계는 국내 생산시설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다수 제조업체는 국내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2019년 하반기부터는 많은 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편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편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은 올해 초 세종시 우체국 준공식에서 선보인 우편사업용 전기차 모습 [사진=우정사업본부]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말부터 관련 업계,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우편사업용 초소형전기차 구매규격(안)’에 대해서도 최종 확정에 앞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편사업용 초소형전기차 구매규격(안)의 주요사항은 적재공간‧중량,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안전‧편의장치 등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주요 요구사항이 표시돼 있다. 이번 구매규격(안)은 올해 도입 예정인 1,00대에 한해 적용하고 연말에 내용을 보완한 새로운 규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편사업용 초소형전기차 구매구격(안)」의 주요사항 [표=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용 초소형전기차 구매구격(안)」의 주요사항 [표=우정사업본부]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 보호장구 지급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매년 300건 내외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눈이나 비, 미세먼지, 폭염에 항시 노출되는 등 집배원의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많았다.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초소형 전기차 도입 사업을 통해 집배원의 안전사고 발생을 대폭 줄이고, 날씨 등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음으로써 직원들의 근로여건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수요창출을 통해 초기 초소형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고,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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