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미국·일본, 4차산업혁명 리딩국들의 스마트 팩토리 전략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8.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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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제조 산업에서 제조 혁신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 독일, 미국,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제조환경에 맞는 전략 설정으로 제조 혁신 이뤄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현재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고 있는 주요 국가는 독일, 미국, 일본 순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세 나라는 모두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고도화를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각 나라마다 주력 제조업, 기술 및 사업상 강점, 기업간 관계 등 제조업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 맞는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제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독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제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독일은 21세기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독일은 장기 관점에서 공장, 국토 전역에 초점을 맞춰 차세대 생산 체제를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장간 연결, 가상과 현실의 결합,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특징으로 갖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시작으로 다품종 대량생산 방식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은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을 추구한다. 미국 기업들도 최근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진행방향은 독일 기업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사물인터넷의 연장선상에서 당장 확보가 가능한 사업상 효익을 추구하고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 선점을 중시한다. 특히 적극적인 외부 연계로 역량 강화 및 세력 확대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조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자동화 투자를 해 왔으며 세계 최대의 수치제어기기와 산업용 로봇의 생산국이자 수요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본은 기존 생산성 제고 방식의 연장선상에서 제3의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엣지 컴퓨팅의 강조, 부품/소재 기업들의 신시장 기회 모색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각 나라마다 고유 상황 스마트 팩토리 전략 및 추진동향은 다르다. 각 나라별 주력 제조업과 기술을 기업간 구조의 차이 등의 배경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한국도 우리 실정에 맞는 스마트 팩토리 추진전략들을 모색하고 구현하는 것이 국내 제조산업 및 기업들에게 특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선진국가, 기업들의 전략 동향을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만의 주력 제조, 기술/사업 역량, 기업간 구조의 특성을 파악해 우리 체질에 맞는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동구매 방식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사진=dreamstime]
최근 정부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동구매 방식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사진=dreamstime]

최근에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역시 이러한 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사업 내용은 ‘2018년도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으로 유사 업종 기업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좋은 좋은 품질의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사업이다.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에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다. 현재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해주고는 있지만 구축 기업 역시 5,000만원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자 입장에서 선뜻 투자를 하기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자금부담 등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주저하던 기업들에게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가치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사의 제품과 기술이 타 업종과 어떻게 연계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술 융합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면 새로 생기는 조직이 있다”며, “그 조직에서 나타나는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여기에 새로 생기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민·관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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