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핵심 로봇 산업, 4차 산업혁명 이끈다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7.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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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로봇 산업에서는 산업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개인 서비스용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로봇연맹(IFR)의 ‘World Robotics 2015’에 따르면 2014년 세계 로봇시장은 약 167억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용도별로는 산업용 로봇 107억달러, 전문서비스 로봇 38억달러, 개인서비스 로봇 22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국내 및 주요 국가별 로봇 시장 트렌드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세계 로봇생산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은 로봇 밀도의 경우 자동차와 IT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문의 생산 자동화가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478대/1만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핵심 기술력에서는 일본, 시장 규모에서는 중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며 스타트업 창업 또한 핵심 기술 부족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000년에 들어서면서 지능형 로봇에 정책적 관심을 갖기 시작해 2008년부터 지능형 로봇 관련 법과 제도적 기반 등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는 제1차 기본계획(2009~2013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제2차 기본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은 더욱 스마트 해지고 발전해 산업현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은 더욱 스마트해지고 발전해 산업현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dreamstime]

중국 : 로봇 수요시장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

중국정부는 지난 2015년 제조업 강국 프로젝트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고 10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차세대 IT 기술 및 우주항공, 신에너지 자동차 등과 함께 산업용 로봇을 포함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세계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세계 주요 로봇 생산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연안 공업지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로봇업체들이 중국 로봇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한국 로봇 수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로봇 수요시장은 계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세계 주요 로봇 생산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쿠카로보틱스를 인수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로봇업체들이 중국 로봇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한국 로봇 수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로봇 수요시장은 계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로봇 생산에서 세계 4위를 점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한국은 로봇 생산에서 세계 4위를 점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미국 : 인공지능 및 원천기술 분야 세계 1위

미국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진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 원천 기술을 선도해 가고 있는 미국은 산업용 로봇의 창시국으로 인공지능 등 원천기술 분야 세계 1위의 로봇 선진국이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로봇 신생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의 실리콘벨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봇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2013년에는 인간-협업 로봇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에 22억달러를 투자하고 2014년에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역시 관련 연구개발에 3,150만달러의 재정지원책을 내놓으며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 핵심부품 부문 높은 경쟁력 보유

일본은 로봇 관련 핵심 부품군과 서비스 로봇시장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보모터, 액추에이터, 정밀기어박스, 감속기 등과 같은 핵심 부품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동차와 IT하드웨어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서비스 로봇시장에 적극 진출 중으로 향후 관련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인구구조변화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간호 서비스 수요 증가로 향후 관련 로봇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로봇 시장 규모를 총 2조4,000억엔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로봇산업을 육성 중이다.

지속적 성장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끌어갈 로봇 산업

많은 전문가들은 제조 산업에 4차 산업혁명, 즉 스마트 팩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전문서비스, 개인서비스 로봇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수요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버설로봇 이용상 본부장은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연 60~80% 성장하고 있으며 협동 로봇은 더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는 타 산업에 비해 월등한 성장세이며 2015년에 2,000~3,000억달러 시장이 2020년에는 3조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 김동준 부장은 “국내 로봇 시장의 규모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증가, 높은 인건비, 품질향상에 대한 높은 의지 등과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더해 스마트 팩토리도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자동화에 접근이 용이한 로봇 시장의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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