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중국 저장성 자매결연 20년… 교류 강화키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8.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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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우호 교류를 시작으로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전라남도와 중국 저장성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우호교류 심화 실천 선언문’에 서명하고 교류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위안자쥔 성장 방문해 ‘우호교류 심화 실천’ 선언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라남도와 중국 저장성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첨단과학기술 및 에너지 등 신산업과 환경, 인문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강화하는 ‘우호교류 심화 실천’을 선언했다.

저장성 위안자쥔 성장을 단장으로 한 저장성 대표단은 최근 전남을 방문하고,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우호교류 심화 실천 선언문’에 서명했다. ‘우호교류 심화 실천 선언문’은 두 지역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온 교류 협력사업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라남도와 중국 저장성 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특히 첨단과학기술 및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해양수산업 연구기관 교류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분야 협력사업을 강화하며, 인문스포츠 등 민간단체 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저장성 대표단의 도 방문을 기념해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두 지역 20년 교류 역사의 발자취를 담은 축하 영상과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김영록 도지사와 위안자쥔 성장 등 대표단, 도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장성 전통예술단이 펼치는 서커스와 전통가무, 전라남도립국악단의 오고 북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두 지역은 그동안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스포츠 교류 및 예술단 공연 등을 통해 함께 더 발전하고 지역민이 잘 사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협력하자고 약속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과 저장성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오랜 세월 동안 해상물길을 이용한 교류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두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더 강화해 마음의 물길도 가까워지도록 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중국과 한국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안에 저장성을 방문해 두 지역 간 형제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안자쥔 성장의 전남 방문은 2003년 뤼주산 성장 이후 15년만에 이뤄졌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05년 저장성 당서기로서 전남을 방문한 바 있다. 전라남도와 저장성은 1993년 우호 교류를 시작했으며, 1998년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청소년 교류와 학술포럼, 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확대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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