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재생에너지산업 북방경제시장 노크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8.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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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에너지 자립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몽골 주택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술 공동개발 합의각서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북방경제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지역에너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상북도 대표단이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은 몽골 체렝바트 자연환경관광부장관, 비트볼드 울란바토르시장, 볼간토야 재무부 차관을 차례로 면담했다.

이를 통해 석탄난방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울란바토르시에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과 수출 모델 공동개발 및 이를 적용한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방정부의 북방경제외교 활동에 나섰다.

경상북도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에너지 자립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진=dreamstime]
경상북도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에너지 자립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진=dreamstime]

합의각서 체결은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 울란바토르시 바야르후 부시장, 한국에너지공단 박병춘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몽골 국립 신재생에너지센터 세렝 소장, 경상북도 컨소시엄 주관기업 세한에너지 권영호 대표, 몽골 참여기업 Mongolian Solar Sky 알탄게렐 사장 등 양국 지방정부 및 에너지 관련기관과 기업 등 6자간 이뤄졌다,

이번 합의각서는 지난 5월 경북도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체결한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양해각서에 포함된 후속 조치다. 울란바토르시 주택 10개소에 총 3억원을 공동 분담해 특허기술이 접목된 지역기업의 태양광발전 및 태양열 온수 복합 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다.

최저기온이 영하 48℃까지 내려가는 몽골 현지 마을의 극한 기후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모델을 공동 개발해 울란바토르시 에너지 자립마을을 단계적으로 확대‧보급할 전망이다.

시범사업비 3억원은 경북도와 울란바토르시, 몽골기업, 한국에너지공단 추천 경북기업 컨소시업이 각각 1억원씩 분담한다. 경북기업 컨소시엄은 세한에너지, 케이앤에스에너지, 한남전기통신공사로 구성돼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와 울란바토르시 바야르후 부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울란바토르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체렝바트 장관과 재무부 불간토야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울란바토르시와 공동 협력해 주택에 보급 가능한 최적의 모델이 실증되면 몽골 전역에 에너지 자립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몽골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몽골 정부차원의 예산과 제도적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특히 ‘저소득 주민 임대형 제로에너지타운 건설’ 복지사업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북기업 컨소시엄은 경북도와 함께 지난 6월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해외프로젝트 타당성조사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몽골 울란바토르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8,000여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연계해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경북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몽골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양국 공동협력 시범사업 추진 등 적극적인 경제외교 활동으로 에너지기업의 북방시장 진출에 대한 물꼬를 터주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교류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울란바토르시를 경북의 북방경제영토 확장의 거점도시로 삼아 향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시 바야르후 부시장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보급 모델이 개발되면, 각종 해외기금 등을 활용해 울란바토르시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자원부국인 몽골의 심각한 대기오염 환경 개선에 경북기업의 쵠신기술을 보급‧지원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양국 지방정부 간 경제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북방경제시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방 경제외교 활동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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