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게이트웨이, 특허 등 글로벌 경쟁력 갖춘 유럽 기업 40여 개사 방한해 국내기업 '러브콜'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EU의 대기오염관리 강소기업들이 국내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1일 개막한 ‘2018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에서 EU가 선정한 환경과 물 기술 업체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목표했다. 환경관련 법령과 기준들이 유럽의 연장선상에 있어 환경 산업 시장이 구축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유럽연합이 주최하는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news/photo/201809/26543_17826_275.jpg)
28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엄선, 한국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EU간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인 EU 게이트웨이의 일환인 전시상담회가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EU 28개국에서 엄선한 40여 개의 환경 및 물 관련 강소기업이 참가했다. EU 게이트웨이는 그동안 국내 기업과 EU 참가 기업간 1:1로 매칭해 상담이 이뤄져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참가하는 유럽기업의 유형을 보면 폐수처리와 정수공급, 또 수처리 솔루션 등 물 관련 기업들과 대기오염 관리, 이어 재활용과 폐기물 처리, 바이오가스와 토양보호 등 7개 분야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기업인 H필레이션 관계자들이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news/photo/201809/26543_17827_2822.jpg)
유럽의 참가기업들은 유럽의 높은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는 업체 가운데 EU가 직접 선발한 업체들이어서 높은 신뢰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기오염 관리 업체인 H필트레이션(H Filtration)은 집진기와 세척기, 활성 탄소 필터와 재생열 교환기 등 여과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쟈코모 브로지(Giacomo Broggi) 세일즈 어카운트 매니저는 “가격경쟁력과 고객의 요구를 100% 수용하는 커스트마이징 공기정화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정되면 전문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고,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파트너사와의 교류, 또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면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동참하길 희망했다.
스웨덴 기업인 ITK엔비프론트(ITK Envifront)는 산업용 범용 필터장치들의 모니터링과 제어를 위한 ‘CPFE’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웨덴 기업인 ITK엔비프론트(ITK Envifront)가 산업용 범용 필터장치들의 모니터링과 제어를 위한 ‘CPFE’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news/photo/201809/26543_17828_2927.jpg)
CPFE는 플랜트 여과공정에 CPFE기기를 채용할 경우, 현재의 막여과 상태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는 지속된 R&D를 통해 여과저항을 산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 필터와 관련해 운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격으로 CPFE에 접속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리적인 위치에 상관없이 언제든 A/S가 가능하다.
ITK엔비프론트 프레디에딕비스트(Freddie Edqvist) 세일즈 디렉터는 “고객의 장비가 어느 시점에 클리닝이 필요한지, 또는 유지보수가 필요한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저하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국내 현지 파트너사인 시스템벤트와 올해 한국시장에 CPFE를 론칭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
![폴라리스는 초저온 응축 장치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news/photo/201809/26543_17829_3021.jpg)
이탈리아 기업인 폴라리스(Polaris)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s)을 정화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폴라리스는 창업 20년을 맞는 회사로 이미 전 세계 300여 개에 달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VOCs 저감 세계 특허를 보유한 초저온 응축 장치를 개발한 폴라리스는 활성탄소 흡착에 기초한 VOCs 저감 설비로 증류장치와 극저온 증류와 산소, 질소 등 아르곤 생산을 위한 공기분리 장치를 제공한다. 특히 초저온 응축 장치는 장비의 안전성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하고 있다.
마테오 콤팍노니(Matteo Compagnoni) 엔지니어는 “한국 내 화학, 화합물을 다루는 회사 또는 의약품과 오일 등 환경 분야에 파트너사를 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초저온 응축기술은 특허를 보유한 유일한 기술이고, 중소기업이지만 폴라리스로 한국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EU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하는 산업협력 지원사업으로 한국과 유럽의 중소기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는 12일까지, 에너지 분야의 전시상담회는 내년 1월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