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플라스틱프리도시’ 도전하는 서울시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9.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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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는 문화 정착으로 전국 최초 플라스틱프리도시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에 도전, 재활용 70% 달성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종합계획을 마련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에 도전한다. 환경파괴와 건강위협을 유발하는 플라스틱 문제가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서울시의 ‘플라스틱프리도시’ 선언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선언을 통해 ‘2022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의 50%를 감축하고, 재활용률 7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프리도시' 구축에 도전한다. [사진=dreamstime]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프리도시' 구축에 도전한다. [사진=dreamstime]

기본방향은 ‘안 만들고(생산), 안 주고(유통), 안 쓰는(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고,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은 재활용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솔선수범하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주도 실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1회용품 안 주고 안 쓰는 유통구조를 확립해 나가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1회용 컵과 비닐봉투를 중심으로 올해 시‧자치구 산하기관이 ‘1회용품 제로’를 실천한데 이어 2019년엔 민간위탁기관, 2020년 이후 민간사업장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원과 한강, 장터, 축제 등 시‧구 주관의 공공행사나 공공장소의 1회용품 사용 억제도 실천한다. 시설 입점 음식점 등과 신규 계약 시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시립병원 장례식장 2곳도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플라스틱 병에 담겨지는 아리수는 재난구호용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현재의 1/5수준으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시민단체 주도의 활동도 확대된다. ‘컵, 빨대, 비닐봉투, 배달용품, 세탁비닐 등 '5대 1회용품 안 쓰기’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캠페인과 함께 호텔, 영화관, 프렌차이즈 등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한 ‘서울형 자율실천협약 체결’을 확산 병행하는 내용이다. 재활용품 선별률 저조의 원인이었던 단독주택 지역에도 ‘폐 비닐 분리배출요일제’를 2020년 전 자치구에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5대 분야 38개 과제의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분야는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제로 선도, 시민실천운동 전개 및 홍보 강화, 1회용 플라스틱 안 주고 안 쓰는 유통구조 확립, 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 재활용 극대화, 제도개선 및 재정지원 확대다.

서울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동안 우리가 무심히 사용해왔던 1회용 플라스틱이 땅과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은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공공‧민간‧업체 등 모든 주체들의 공동노력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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