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익산 EOCR 공장 스마트화로 안정성 높여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1.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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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익산공장의 경우 현재 연간 약 100만개의 전자식 모터보호 계전기(EOCR)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600만개 누적생산 달성도 이뤘다. 이는 슈나이더일렉트릭에게 매우 남다른 의미로 합병된 이래로 ‘안전성’을 최대 모토로 끊임없는 R&D를 거쳤기에 이뤄낸 결과다.

스마트팩토리 도입 위해서는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 세계에 207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는 한국 포함 12개국에 19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개의 공장을 스마트팩토리 대표 공장으로 선정,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전북 익산 공장은 모터 보호 계전기(EOCR)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EOCR은 모터에 유입되는 과전류로부터 제품을 보호해주는 기기로 현재 익산 공장의 전신인 삼화 EOCR에서 1985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EOCR은 AC 모터, DC 모터 및 3상 또는 단상에서의 완벽한 계통 전압 보호 기기로 가정 등 가장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이창근 본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이창근 본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익산공장에서는 EOCR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부품은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공인한 것을 기반으로 완제품이 생산돼 익산 물류 센터를 통해 전국으로 공급된다. 익산공장은 ISO 9001, ISO 14001, ISO 50001, OHSAS 18001 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제조 공정 및 생산품질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화 통해 안정성 높여

2013년부터 스마트화를 시작한 슈나이더일렉트릭 익산공장은 라인별 모듈화를 통해 전체적인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플랜트&기술부문 이창근 본부장은 “스마트팩토리의 기본은 에너지와 생산성 관리로 스마트팩토리화를 시작한 이후 많은 부분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특히 각 생산라인마다 월, 일 단위로 전기 소모량과 소비량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슈나이더일렉트릭 생산 표준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슈나이더일렉트릭 제조생산 공정 및 물류시스템 평가 심사 기준인 SPS(Schneider Performance System)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획득해 글로벌 공장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선진화된 수준이다. 이는 최근에 선진화된 Lean 생산제조 공정 도입을 통해 이뤄졌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EOCR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EOCR에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추가됐다. 과거의 모터 보호 계전기는 단순히 모터보호 기능만을 갖춘 아날로그 EOCR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제품들이 강세다.

EOCR을 생산하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익산 공장은 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EOCR을 생산하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익산공장은 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의 트렌드에 부합한 디지털 통신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연구·개발을 거쳐 출시되고 있으며 산업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익산공장은 안전성은 물론 유지보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무인화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전류, 전압, 전력량 계측을 통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그야말로 스마트한 제품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신제품인 ‘Innovated-nEOCR’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솔루션과 함께 산업 현장의 실질적 요구가 반영된 현장 중심 기술력이 강화됐다. 이 제품에는 기존 EOCR과 마찬가지로 ‘Modbus 통신’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장비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최적의 모터 보호를 위한 분석 및 원격 모니터링도 지원된다. 

또한 전력 품질 분석 서비스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고주파 전류성분에 의한 누설전류 보호 기능의 오동작 방지를 위해 FFT 필터 설정 기능을 통해 안전한 장비 보호가 가능하다. 기본파 이외에도 16차까지 전고조파 왜율(THD)을 측정하며 경보 설정 기능이 강화돼 문제 발생시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20여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 내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지역에서 60여명의 직원 고용을 통해 익산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6년간 이리보육원에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하나돼 안전성을 목표로 최고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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