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로보틱스, 스마트 모바일 로봇 시스템으로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 이끈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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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전문업체 한컴로보틱스가 로봇 시스템 사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한컴로보틱스는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 전시해설사 로봇시스템 그리고 가정용 보안로봇과 자율주행형 공기청정기 로봇 등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위치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더 똑똑해진 물류 로봇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축적된 위치기반 로봇 서비스 제어 기술을 활용한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을 통해 자재의 공급과 완제품 이송, 공정간 반제품의 이송이 자동화 된다. 기존 시설에 바닥 마커를 부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경로를 변경할 수 있고, 컨베이어 사용 대비 30%의 구축비용이 절감된다.

한컴로보틱스 최훈 공동대표는 로봇 설치 업체가 아닌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컴로보틱스 최훈 공동대표는 로봇 설치 업체가 아닌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컴로보틱스 최훈 공동대표는 “보다 쉬운 설치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 중소기업이 손쉽게 활용하는 것이 이후의 목표이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컴로보틱스는 한컴MDS가 2017년 인수한 ‘코어벨’이 사명을 바꾼 후 한글과컴퓨터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최 대표는 “박물관 도슨트로봇으로 시작된 로봇 사업이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개선을 거듭한 결과 현재의 로봇 솔루션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했고,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 전시해설사 로봇시스템 그리고 가정용 보안로봇과 자율주행형 공기청정기 로봇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로봇서비스시스템은 종합기술’… 섬세한 조율과 호흡 맞춤 요구

창업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17년 동안 다양한 통신시스템의 개발을 경험한 최 대표는 “로봇서비스시스템은 종합기술로서,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다양한 악기의 섬세한 조율과 호흡 맞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들이 보유한 ERP와 MES 등 다양한 솔루션들과도 연동해야 하고, 공정 간의 물류이송 경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다양한 디바이스와 설비에서 생성된 정보를 전달받아 다뤄야 할 정보가 많아지는 등 자동화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위치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 이송 로봇은 이동 상황에서 장애물을 회피하거나 극복해야 하고, 다양한 물류 배송 목적지까지 경로를 스스로 계산한다. 또 배송 내용과 위치기록을 관리한다. 한컴로보틱스의 산업용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Industrial Smart Mobile Robot System)은 주위의 물체들을 인식해 충돌을 피해 목표 지점까지 나아가고, 위치정보를 수시로 보정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로워 작은 공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컴로보틱스의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이 산업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컴로보틱스의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이 산업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빠른 속도와 적재능력 보유한 물류 이송 로봇

적재량과 속도도 중요하다. 최 대표는 “제조현장의 경우 생산스케줄에 따라 제작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 이송 로봇 시스템의 적재량과 주변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한 속도의 최적화가 요구된다”면서, “1톤 이상의 적재능력과 현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이동속도를 0.5m/s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현재 팔레트 운반용 물류 이송 로봇의 경우 1.0~1.5m/s 속도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조 현장은 컨베이어를 이용하는 라인 방식을 대신해 셀 방식의 전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최 대표는 “셀 방식으로 변화된 제조현장은 늘어나는 공정간 물류의 이송을 사람이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체 제어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루는 대상이 다르고 고객의 작업 상황에 따른 커스터마이징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례로 볼트공장의 경우 볼트의 종류가 많고, 생산량도 많다. 최 대표는 “4분 간격으로 200킬로그램의 볼트가 여러 라인에서 생산된다고 할 때 한두 명의 노동인력으로는 수동대차를 통해 공정간 물류 이송을 원활히 할 수 없다”면서, “이를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에 맞고 빠른 커스터마이징과 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임무할당과 경로계획 관리 그리고 충돌 회피 제어와 기계 구조의 변경 등 제조 현장 상황을 반영한 빠른 커스트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한컴로보틱스의 물류 로봇이 지닌 강점이 된다”고 말했다.

물류 이송 로봇은 속도와 적재량, 장애물 회피 기술, 자율주행의 기술 등이 집약된다. [사진=한컴로보틱스]
물류 이송 로봇은 속도와 적재량, 장애물 회피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이 집약된다. [사진=한컴로보틱스]

도슨트로봇에서 공기청정기 로봇까지 다양한 라인

한컴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은 최 대표가 말했듯 박물관 도슨트로봇에서 출발한다. 그는 “위치기반 로봇 서비스의 모태”라는 말로 가치를 소개했다. 최 대표는 “국악박물관에 적용된 도슨트 로봇은 어린이 고객들이 많아 대화, 제스처 등 휴먼로봇 인터랙션(Human-Robot Interactions)의 일부 기능을 빼야만 했지만 전시물의 비하인드 스토리텔링 역할을 소화해 2012년 적용 이후 현재까지 도슨트 임무를 수행 중이다”고 밝혔다.

위치기반 서비스로봇이 호평을 받으면서 사업에 탄력을 더했다. 맵을 만들어 두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위치를 지정해주면 순찰을 도는 홈시큐리티 로봇이 제작됐고, 모바일 공기청정기 로봇도 개발됐다.

한컴로보틱스의 물류 로봇 시스템은 이미 지난 성주월항산지유통센터와 S사의 해외 생산기지 적용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제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맞춤형 스마트 모바일 로봇 시스템 공급을 목표한다. 최 대표는 “로봇 설치 업체가 아닌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목표이다”란 말로 비전을 제시했고,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제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최 대표는 “한컴로보틱스는 노동인력의 일자리를 뺏기 위한 로봇자동화가 아닌 인력확보가 어려운 단순노동 현장에서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로봇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