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업황전망은 여전히 ‘흐림’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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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5.1%)이 가장 많이 거론돼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달 업황전망BSI 71은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전체 산업업황BSI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올해 5월부터 쭉 하락하다 지난 9월에 소폭 반등했다. 10월에는 7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11월에 다시 올랐다. 

내수기업 업황BSI는 3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고 수출기업 업황BSI도 2포인트 상승한 79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업황BSI(69)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나 상승했고 대기업 업황BSI는 76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BSI(73)은 2포인트가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조선이 전월대비 18포인트가 상승했다. 선박수주와 건조가 증가한 영향이다. 전방산업인 조선업 회복에 따른 부품수요도 늘면서 금속가공이 8포인트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가 확대돼 화학도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석유정제는 18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74)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시스템통합(SI) 등 소프트웨어의 수요 부진 탓에 정보통신업이 2포인트 떨어졌다. 골프 등 겨울철 야외스포츠 활동이 감소하면서 예술스포츠가 8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5.1%)이 가장 많이 거론됐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5.0%), 인력난·인건비 상승(9.6%) 등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도 내수부진(17.7%)을 경영애로 사항 1순위로 꼽았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14.1%), 경쟁심화(13.3%), 불확실한 경제상황(12.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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