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태양광 이용한 수경 재배 식물 공장 설립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2.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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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매기업 징둥닷컴이 미쓰비시화학과 함께 중국 최대 규모의 수경 재배 ‘식물 공장’을 설립했다. 이 식물 공장은 태양광을 이용한 수경 재배 시스템과 인공 조명을 이용한 밀폐형 재배 시스템을 갖췄다.

베이징시 퉁저우구에 위치한 약 3,000평 규모의 식물 공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인 징둥닷컴이 글로벌 화학 기업 미쓰비시화학과 함께 중국 최대 규모의 수경 재배 ‘식물 공장’을 설립했다. 두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이 공장은 징둥닷컴의 최첨단 리테일 인프라와 농업 기술을 결합한 시도다.

이 식물 공장은 베이징시 퉁저우구에 설립돼 1만1,040m²(약 3,340평)의 규모를 자랑하며 태양광을 이용한 수경 재배 시스템과 인공 조명을 이용한 밀폐형 재배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시금치, 양배추, 양상추, 고수 등과 같은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신선한 채소들은 징둥닷컴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세븐프레시의 온오프라인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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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매기업 징둥닷컴이 미쓰비시화학과 함께 중국 최대 규모의 수경 재배 ‘식물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징둥닷컴]

징둥닷컴의 식물 공장에서 재배된 모든 작물은 재배 시점부터 납품 시까지 추적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식품 생산 과정에 대한 더 높은 투명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비료의 남용, 환경 오염 악화, 급격한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심각한 토질 문제가 계속되어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공장 운영 관리 시스템이 온도, 습도, 빛, 액체 비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양질의 채소를 표준화해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재배한 시금치의 경우 자연 재배한 시금치보다 엽산은 80%, 칼륨은 25%, 인은 37%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로 인해 살충제와 농약이 필요 없어 섭취 전 채소를 세척할 필요가 없다.

나아가 이 공장에서는 전통적인 농업 방식보다 더 많은 양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식물 공장이 한 해 시금치 19개 묶음을 재배할 수 있는 반면 밭과 비닐하우스에서는 각각 4개 묶음, 6개 묶음만 재배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식품이건 재배 시 필요한 물의 양은 0.5리터밖에 되지 않는다. 식물 공장은 징둥닷컴의 냉동 물류 체인 네트워크와 통합돼 있어 채소가 재배되는 빠르면 당일에 바로 소비자들의 식탁으로 배달된다.

징둥닷컴 일용소비재(FMCG) 사업부를 총괄하는 왕 샤오송 부총재는 “식물 공장 설립은 징둥닷컴이 신선식품 생산 체인에 참여하는 첫걸음이고, 이로 인해 징둥닷컴이 판매하는 모든 신선식품이 징둥의 원칙 아래 생산하게 됐다”며, “징둥닷컴의 공급망, 물류 네트워크, 그리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미쓰비시 화학의 생산 기술과 결합돼 농업을 위한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중국인이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징둥닷컴 식물 공장에서 재배한 채소는 12월부터 징둥닷컴과 세븐프레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징둥닷컴과 미쓰비시화학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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