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포스코리아, 토털 에너지 솔루션의 큰그림 그린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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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포스는 1933년 매드 클라우슨이 설립한 덴마크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인프라, 식품 공급, 에너지 효율 및 기후 친화 솔루션과 관련해 점차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발전·ESS·EV충전·냉난방공조 에너지 순환 이뤄야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2002년 한국에 설립돼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댄포스코리아는 설립 당시 19명으로 시작해 현재 6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 사업부를 통틀어 2017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댄포스코리아는 파워솔루션즈, 쿨링, 드라이브, 히팅 등 크게 4개의 산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각 산업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성장하는 세계 시장 및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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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포스코리아 김성엽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재 댄포스코리아는 시장을 선도해가는 에너지 효율 솔루션 전문 기업의 스토리와 가치를 전하고자 ‘엔지니어링 투모로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콜드체인, 상업용 빌딩, 조선해양을 주요 산업으로 선정하고 한국에서 구축한 각 산업별 주요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댄포스의 대표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은 정확하고 디테일한 미터링을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어떠한 부분에서 절감이 가능한지 진단하는 것이다. 건물에 대한 대표적인 에너지 솔루션인 BEMS를 살펴보면 ICT를 활용해 전기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러나 굉장히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냉난방 영역에 대한 미터링이 잘 안되고 있다.

댄포스는 ‘댄포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콤프레셔 선도 기업의 장점을 살려 복합쇼핑몰이나 푸드리테일 마켓에서의 기계, 냉난방공조 등 콤프레셔 기반의 장비들과 연동하고 대시보드 형태로 데이터를 살필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서비스 중심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태양광 인버터 전문기업인 SMA와 합작투자사를 설립했는데 그 배경은?
사실 댄포스에는 드라이브 사업부 하에 태양광 인버터 사업부가 있었다. 2014년 SM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태양광 인버터 사업부가 옮겨가고 댄포스는 SMA 지분의 20%를 인수하게 됐다. 이후, 최근에 푸드 리테일 솔루션의 운영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한 선도 기술을 제안하고자 SMA 그룹과 합작투자사를 설립했다.

SMA는 태양광 인버터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SMA의 시스템 기술은 태양광 자체 소비를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해 다른 배터리 기술과 쉽게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MA와의 합작 투자 사업은 냉각 및 냉동기술, 태양광, ESS 기술 및 e-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하이퍼마켓 운영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댄포스의 식품 리테일 마켓을 위한 솔루션 시스템 매니저 ‘SM800’과 SMA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 ‘ennexOS’를 조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하이퍼마켓 운영자의 운영비용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투자사 설립은 태양광, ESS 및 충전소와 결합된 냉각 및 가열기술의 혁신적인 제품이 사용되는 하이퍼마켓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너지를 위해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댄포스의 냉각 및 냉동기술의 오랜 경험과 푸드 리테일 솔루션에서의 고객 접근성에 SMA의 태양광, ESS 및 에너지관리 기술이 더해져 상호 보완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자료=댄포스코리아]
댄포스가 최근 제시한 글로벌 5대 트렌드 [자료=댄포스코리아]

앞서 언급한 파일럿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전개될 가능성은?
국내에서는 특별히 태양광 인버터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댄포스와 SMA의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국내 시장에도 전개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태양광, ESS, 전기차 충전소, 냉난방시스템은 에너지 순환 구조로 엮을 수 있는 좋은 구조를 갖고 있다. 댄포스의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가 적용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통해 태양광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전의 수용 한계성도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마이크로오프그리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이퍼 마켓뿐만 아니라 주유소 등 복합 시설이나 건물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댄포스의 디지털화 및 기술혁신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댄포스가 최근 제시한 글로벌 5대 트렌드가 있다. 디지털화, 전기화, 도시화, 식품공급, 기후변화가 그것이다. 이는 국내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 이에 따라 댄포스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전력 효율성 증대 및 비용 절감을 제공하고, 잠재적 고객에게는 CO2 감소 등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의 37% 절감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기술도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댄포스는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댄포스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5만개 이상의 슈퍼마켓에 설치돼 콜드체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댄포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냉동공조, 조명 및 기타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 개념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국은 댄포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내년이 되면 한국과 덴마크의 수교 60주년이 된다. 다양한 활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남북한 모두 수교가 이뤄진 국가로 대북 사업에도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여 북한 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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