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한국과 중국의 질병관리본부가 글로벌 보건 안보와 질병 퇴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정은경 본부장이 이틀간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 질병관리본부를 방문, 신종감염병 대응과 실험실 협력을 골자로 한 ‘한-중 질병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감염병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한다. 사진은 24시간 감염병 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3월 문을 연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 [사진=질병관리본부]](/news/photo/201907/33394_27385_020.jpg)
MOU 체결에 앞서 정 본부장은 중국 질병관리본부 국립인플루엔자센터를 찾아 연구·진단시설을 둘러보고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발생 정보, 실시간 유전자 정보 등 관련 자원에 대한 공유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양국간 감염병 대응 역량과 연구기반을 강화할 구체적 협력사항 발굴을 중국측에 제안했다.
정 본부장은 또 중국 질병관리본부 지지안 팽 부본부장과의 정책대화를 통해 신종감염병 정보 교류와 대응 협력, 신종 감염병 실험실 네트워크 구축 등 2개 분야의 실제적 협력에 합의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응 정보 교류, 연락관 체계 구축, 감염병 역학조사 및 감시정보 공유, 신종감염병 검사·분석 및 백신·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공동워크숍 개최, 전문 인력·기술 교류 등이 그것이다.
MOU를 통해서는 감염병과 만성질활 감시·예방·관리, 공통 관심분야 연구프로그램 지원, 국제 공중보건 역량 강화 등에서 양국간 공조 범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중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이 활발하고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국가인 만큼 동향 감시와 상시 위험분석, 위기 대응 협조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보건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