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앱, '유니콘기업' 향해 힘찬 날갯짓...포항에 동물용 백신 제조공장 신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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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억원 투자해 첨단 스마트 바이오 시스템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국내 최초의 식물 기반 단백질 치료제(백신)를 개발한 바이오벤처 바이오앱이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원대한 꿈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바이오앱(대표 손은주)은 포항시와 동물용 의약품 제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월 29일 밝혔다.

바이오앱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만3,000㎡의 부지에 그린백신 공장을 설립키로 포항시와 합의했다. [사진=포항시청]
바이오앱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만3,000㎡의 부지에 그린백신 공장을 건설키로 포항시와 합의했다. [사진=포항시청]

이번 MOU에 따라 바이오앱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만3,000㎡의 부지에 총 430억원을 투자, 그린백신 GMP 2공장을 건립한다. 준공시기, 생산능력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오앱은 GMP 2공장을 포항테크노파크 내에 운용 중인 기존 1공장에 이어 최첨단 스마트바이오 공장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로 설립 8년차를 맞은 바이오앱은 식물세포 추출 단백질을 활용한 백신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허가를 획득하면서 혁신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백신을 사용하면 양돈 농가는 야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덕분에 농가는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고, 국가도 방역정책의 신뢰성을 높여 돼지열병 청정국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돈육 수출입에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수준의 식물백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앱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다변화 측면에서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며, “2021년 가동될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을 거점으로 바이오앱의 그린백신 원천기술 등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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