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고장 없는 스마트공장 연출하는 예지보전 마이스터, 아이티공간
  • 이상열 기자
  • 승인 2019.08.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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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한 64가지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데이터 활용

[인더스트리뉴스 이상열 기자] 4차산업 혁명의 꽃으로 불리는 IoT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의 백본은 바로 데이터 기술이다. 생산제조 현장에서 가동되는 장비를 전류 예지보전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운타임을 줄여주고 예측하는 예지보전(Protect Maintenance) 기술로 최근 상위 1%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게 부여되는 'T3' 우수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다.

바로 아이티공간이다. 기술력과 시장성, 사업성, 경영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부여하는 기술평가등급에서 아이티공간이 받은 T3는 우수기술 등급은 T1부터 T10까지 등급 중 상위 3단계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에 해당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만 부여되고 있다.

아이티공간의 이영규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이티공간의 이영규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상위 1% 기술력 가진 기업에게 부여하는 ‘T3’ 우수기술 인증 획득

세계 최초로 예지보전 솔루션 국제 특허를 출원해서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실현의 마이스터로 거듭나고 있는 아이티공간의 이영규 대표는 “제조현장에서 가져오는 초기 데이터에 대해 피크와 정속, 시간, 면적 등과 같이 중요한 점에 대해 아이티공간이 특허출원한 64가지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는 것”으로 아이티공간의 기술적 차별화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공간이 T3 우수기술 등급을 받은 UYeG(유예지) 솔루션은 전기가 흐르는 기계마다 설치하면 유지보수는 물론 예방보전과 예지보전을 넘어 스마트팩토리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의 설비유지 보수기업들은 주로 전류나 온도, 습도, 모터의 진동 등을 통해 장비의 이상징후를 파악했기 때문에 비용이 고가이면서도 고급 전문인력이 필요했지만, 아이티공간의 예지보전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재나 폭발, 사고, 고장 등을 예지보전하고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통합설비 모니터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밀 에너지 관리에 기반을 둠으로써 제로 비용 에너지경영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현장에는 여러 가지 가공 및 정제되지 무수한 데이터가 있다. 따라서 데이터가 정보화 되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진정으로 필요한 데이터인지를 필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티공간이 개발한 예지보전 기술은 어떤 데이터가 예지보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사전에 분석해서 예측해낸다.

이 대표가 예지보전의 마이스터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다양한 이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9년 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석유화학공단 등에서 마이크프로세서와 센서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자동화 핵심기기인 PLC와 센서 등 장비개발업무를 거쳐 급기야는 생산설비의 운영기술까지 개발하는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제조현장에서 익힌 풍부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습득한 후, 2001년에는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후 H자동차의 차체제조 라인에서 다운타임이 발생했을 당시, 제조라인의 다운타임을 조기에 경보할 수 있는 전류분석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안한 것이 오늘날의 아이티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당시 예지보전 시스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던 분석방법은 진동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비용이 고가일 뿐만 아니라 고급 전문가가 필요한 단점이 뒤따른다. 따라서 이 대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진동분석에 비해 가성비가 1/40으로 낮은 전류분석 방법을 개발했다.

이 대표가 개발하기 이전에도 전기 주파수로 분석하는 전류분석 방법은 있었지만, 진동분석법에 비해 비용이 고가일 뿐만 아니라 고가의 엔지니어링 비용이 추가되는 이중고가 있었다. 이 점에 착안한 이 대표는 전류의 패턴이나 몇 가지 성분으로 분석하는 전류분석방법을 개발, 진동분석방법에 비해 가성비가 불과 1/40인 전류분석방법을 개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예지분석 시스템의 보편화를 가능케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항공우주산업, 삼성전자, GM대우, 삼양사, 현대중공업, 교통공사, 유진 등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서 국내외 약 25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예지보전의 장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것은 마치 휴대폰을 선택할 때 폴더폰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최첨단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인가는 경제성을 고려한 사용자의 선택의 몫이듯, 어떤 솔루션을 선택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또한 제조기업의 몫이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많은 생산장비를 예전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은 분명 아이티공간이 기여한 또 다른 업적이다. 다음은 예지보전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꿈꾸고 있는 아이티공간 이영규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이영규 대표가 '유예지'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영규 대표가 '유예지(UYeG)'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스마트팩토리와 아이티공간이 개발한 예지보전 솔루션과의 연계성에 대해 소개한다면?

산업설비의 운전상태와 고장을 진단할 수 있는 전류 예지보전 솔루션인 유예지(UYeG)는 구동부(모터, 펌프, 컨베이어, 콤프레셔 등) 장비를 예지정비 보전하는 시스템으로 초기 운영 단계에서 구동부 장비의 정상치를 기록, 학습하여 정상상태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진단 시스템을 통해 운전상태와 고장의 이상징후를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지하여 진단한다. 즉, 이것은 인체의 혈류상태를 상시 감시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공장의 혈류감시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최적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장의 생산설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동부의 전류와 전압, 전력량, 온도ᆞ습도 누설전류, 단락 등과 주변의 가스환경, 진동환경 등과 같은 정보를 초고속 IoT 신경망 센서로 현장의 상태를 전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설비의 블랙박스와 같이 저장, 복기가 가능하다.

Q. 아이티공간의 예지보전 솔루션이 도입된 공정과 산업부문에 대해 소개한다면?

아이티공간은 산업설비의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IoT-EOCR 스마트 모터 보호계전기 전류예지보전 솔루션(UYeG)을 개발해서 중대사고 예방 및 고장 예지보전 사업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외 제조공장과 서울지하철, 한국항공우주산업, 포스코 중국공장 등의 구동부와 회전기기 등 생산공정에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Q. 생산설비에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아이티공간의 'UYeG' 솔루션인 'IoT 스마트EOCR’는 모터가 사용되는 전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제조설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과부하나 운전불량 여부가 감지되면 경보가 발생하게 되므로 위협수위가 발생하기 전이나 휴무일 등과 같은 날에는 사전 검사가 가능하므로 업무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또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하므로 기계고장으로 인한 산재의 가능성을 막아 안전한 산업근로현장 조성에도 기여한다.

Q. 스마트제조의 시대를 맞아 아이티공간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인가?

스마트팩토리에서 중요한 것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다. 아이티공간은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에너지 감시와 에너지 관리, 에너지 경영으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스마트 제조공장의 사업으로 확장시켰고 또 IoT 데이터들을 빅데이터화해서 머신러닝이나 딥러닝과 같은 IT기술과 접목해왔다. 앞으로 아이티공간의 비즈니스 주 무대는 글로벌시장이 될 것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스마트안전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산업에서 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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