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강병원 국회의원과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미래’ 토론회 공동 주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8.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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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보급 확대 및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안 모색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강병원 국회의원과 함께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미래’라는 주제로 전기차 생산·보급 확대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인성 기후에너지 캠페이너가 ‘기후위기 시대, 자동차 기업의 사업전략을 변화시킨 글로벌 정책 비교’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했다.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정책을 비교하고 이에 맞춰 상위 13개 자동차 제조사들이 사업전략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본 뒤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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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미래’ 토론회 현장 [사진=그린피스]

이인성 캠페이너는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위주로 제품전략을 빠르게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전기차로 전환은 개별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 3부 세부 발제에서는 한국전기자동차 김필수 협회장이 ‘미래 전기차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친환경 자동차 시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김필수 협회장은 전기차 보급과 활성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협회장은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과도기 모델이 빠르게 줄고 전기차 보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정부는 전기차 저변을 확대하려면 민간 사업모델을 구축해 민간이 시장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게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전동화(electrification)가 국내 자동차산업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비중은 2030년 30.8~40%까지 커질 것”이라며, “특히 전기동력 자율주행차 시장이 2019년 542억달러에서 2026년 5,56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므로 이 시장에 대한 적극적 대응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강병원 의원은 “기업이 친환경차 생산과 보급을 늘려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내연기관차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무공해차 의무판매제 도입 등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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