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구미·남동’ 스마트산단 2곳 추가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9.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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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창원ㆍ반월시화 이어 2020년도 스마트산단에 ‘구미·남동’ 선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9월 10일,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남동 국가산업단지를 2020년도 스마트산업단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서 스마트산단을 2030년까지 20개로 확대하는 계획에 따라 창원, 반월시화에 이어 이번에 2곳을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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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이 5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을 다짐하기 위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는 지난 7월 2020년도 스마트산단 신규단지 공모를 시행하고 전담기관(산업단지공단)을 통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산단혁신 추진협의회 산하 자문단 50명 중 추첨을 통해 제조혁신 4명, 근로자친화환경 4명, 미래형산단 3명 등 3대 분야의 민간위원을 위촉했다.

평가위원회는 공모에 접수한 8개 산단에 대해 ‘산업적 중요성, 혁신노력 및 파급효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지역 관심도’를 기준으로 지난 8월부터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을 통해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했다. 공모 접수 산단은 경북 구미, 인천 남동, 대구 성서, 부산 명지녹산, 전남 여수, 경남 진주상평, 전북 익산2, 충북 신척 등이다.

이번에 2020년도 스마트산단 신규단지에 선정된 구미 산단은 생산·고용 등 기여도가 크고 전기·전자 주력업종의 중요성이 높으며, 기업 수요조사 기반의 사업계획이 타당하다고 평가받았으며, 남동 국가산단은 중소기업·근로자가 밀집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실적이 우수하며, 지자체의 준비 상황과 스마트시티 연계 전략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향후 선정된 2개 산단은 해당 시·도를 중심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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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 구미형 스마트산단 기대

지난 9월 18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69년에 지정된 구미공단이 5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을 다짐하기 위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 행사도 있었다.

구미시 구미코 2층 전시홀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에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참석해 기업인 및 관계자를 격려했으며, 구미지역 국회의원인 백승주 의원, 장석춘 의원, 김현권 의원 등 각계 인사와 구미지역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행사는 구미 50주년 전시회, 구미산업단지 역사 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비전 발표, 주제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해온 구미 기업인·근로자 등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도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마련하고 후속조치로 스마트산단을 2030년까지 20개를 지정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된 구미산단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구미형 스마트 산단 모델’을 만들어 줄 것을 경북도와 구미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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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구미공단 국내 1호 입주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사진=산업부]

한편, 성 장관은 18일 오후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인 폴리이미드를 개발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기업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연구개발 및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단 국내 1호 입주기업으로 나일론부터 시작해 현재는 산업소재, 필름·전자재료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수출 37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방문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민관합동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에 활용되는 폴리이미드 소재 및 제조공정의 개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는 정부가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폴리이미드 소재를 만드는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소재·부품 기술확보의 소중함도 절실히 느낀다”고 말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임직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우리산업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제도개선, 금융, 규제특례 등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폴리이미드 등 소재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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