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 도시 향하는 새만금, ‘투자 러시’ 이어진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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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네모이엔지’ 컨소시엄 투자의향서 체결 및 2개 연구기관 입주계약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2018년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비전선포식’ 이후 국내외를 막론한 태양광 업계의 눈과 귀가 전북 군산 소재 새만금으로 향했다. 정부의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설립 계획은 그만큼 커다란 파급효과를 몰고 왔다.

정부의 비전선포식 이후 스마트 수변도시,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조성 등 차근차근 새만금 발전 계획을 진행시켰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 추진에 여러 기업들도 화답하며, 새만금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새만금이 세계적인 명품도시,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가 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GE, 네모이엔지’ 등 국내외 재생에너지의 기업 및 국내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새만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이 세계적인 명품도시,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가 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GE, 네모이엔지’ 등 국내외 재생에너지의 기업 및 국내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새만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세계적 명품 도시, 환황해경제권 중심지

전라북도는 12월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광역 연계·협력 사업, 새만금, 인프라,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등 전라북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반영했다. 특히, 새만금을 첨단산업・문화관광・국제협력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품도시,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주도 매립,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 변화를 도모한다. 나아가 스마트 수변도시 및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기 조성, 세계잼버리시설을 항구적 관광·레저·체육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공항·항만 등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자율무역의 중심지로 조성한다. 새만금 기본 계획(MP)상에 담겨 있지 않은 새만금사업의 완료시기를 ‘2040년 이내 2단계 사업 완료’로 명시돼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새만금으로 향하는 기업, 기관, 연구소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비전선포식’ 이후 원활한 사업이행을 위해 사업 기반 마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고, 최근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우선 미국 ‘GE’와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네모이엔지’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12월 4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1.5GW 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에 필요한 수상 전용 인버터 납품을 계획 중인 컨소시엄은 이번 체결로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 수상 전용 인버터 제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네모이엔지는 이와는 별도로 475억원을 투입해 새만금에 수상태양광 부유체, 전력변환장치 등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잇따른 국책 연구기관들의 입주 소식도 전해지며, 관련 산업 유치 및 기업 입주가 더욱 탄력 받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12월 3일, 국책 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부지 1만7,000㎡, 145억원 투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2만1,000㎡, 191억원)과 각각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 건설기계 연구 단지를 조성해 미래형 건설기계에 대한 선제적 기술개발과 함께 첨단기술을 검증·지원하는 기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전반에 대한 시험·인증,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위해 ‘수상태양광 평가센터’ 구축을 계획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비전선포식’에서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천명했다. [사진=새만금개발청]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비전선포식’에서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천명했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 윤용태 산업진흥과장은 “이번에 입주하는 2개 기관이 활발히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나아가 입주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2개 연구기관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해상풍력 및 에너지산업 관련 지원센터, 자율차 관련 인증센터, 태양광·풍력·전기차 관련 국가종합실증단지 등 다양한 연구시설 및 기업 유치에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다.

1.4GW 새만금 수상태양광 투자설명회

새만금개발청은 12월 11일 ‘새만금 수상태양광 1.4GW 투자유치형 발전사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1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역(한국섬유산업연합회 1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투자설명회는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의 취지, 투자사업의 유형, 제안서 처리절차 등을 안내하고,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4GW 투자유치형 발전사업 대상지역 배치도 [자료=새만금개발청]
1.4GW 투자유치형 발전사업 대상지역 배치도 [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수상태양광 1.4GW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은 투자규모에 따라 발전사업권을 매칭하는 구조로 투자유형이 산업투자와 개발투자로 구분된다.

산업투자는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이나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앵커기업(선도기업) 입주 등에 중점을 둔다. 개발투자는 용지조성 및 상부시설(복합문화시설, 관광리조트 등) 설치 등 새만금 개발에 기여하는 형식이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투자와 발전사업을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규모 투자제안을 우대할 예정이다. 발전사업 구역은 산업연구용지 남측 6.6㎢의 A구역과 국제협력용지 동측 11.8㎢의 B구역으로, 구역별로 0.5GW, 0.9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은 “민간의 다양한 제안을 폭 넓게 제안 받아 새만금에 적합한 투자사업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새만금개발청은 2020년 중에 1.4G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모두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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