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로운 ‘그램’ 시리즈 출시… 대화면 노트북 시장 공략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2.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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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논란’ 딛고 새로운 노트북 시리즈 선보여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그램’ 시리즈를 선보인다.

LG전자는 12월 5일 2020년형 ‘LG 그램 17(모델명: 17Z90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대화면과 초경량을 모두 갖춘 ‘LG 그램 17’을 처음 선보였고, 이번에도 성능과 휴대성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2020년형 ‘LG 그램 17’은 초고해상도 WQXGA(2,560 x 1,600)를 구현한 43.1cm(17형) 대화면 ‘IPS 패널’을 탑재했다.

LG전자가 의류건조기 악취 논란 속에서도 새로운 노트북 시리즈를 선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새로운 노트북 시리즈를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이 제품은 화면부와 조작부를 연결해주는 힌지 부위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2019년형 제품 대비 세로 길이가 3mm 줄었다. 그램의 장점인 휴대성도 살렸다. 이번 신제품의 무게는 단 1,350g에 그친다. 반면 배터리 용량을 기존 72와트시(Wh)에서 80와트시로 키웠다. 키보드의 우측 숫자키 배열을 기존 3열에서 일반 키보드와 동일한 4열로 변경한 것 역시 특징이다.

‘LG 그램 17’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탑재했다. 특히 그래픽 성능이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돼 4K 영상, 사진, 게임 등을 부드럽게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확장 슬롯을 이용해 저장장치(SSD)와 메모리(RAM)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의 7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예약 판매도 한다. ‘LG 그램 17’을 포함한 ‘LG 그램’ 신제품(모델명: 15Z90N, 14Z90N)이 대상이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예약 고객에게는 ‘배터리 무상교환권’, 1TB(테라바이트) NVMe SSD와 8GB(기가바이트) RAM을 결합한 ‘듀얼 업그레이드 패키지’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은 “17인치 대화면마저 가볍게 담아낸 그램만의 No.1 혁신을 기반으로, 대화면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0일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들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실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광고내용과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구입대금의 환급을 요구했고, 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들의 주장과 사건 이후 LG전자의 품질보증책임 이행 여부를 고려해 위자료 지급을 결정했다.

다만 의류 건조기의 잔류 응축수, 녹발생으로 인해 피부질환 등의 질병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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