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버진하이퍼루프원과 손잡고 운송 산업 미래 열어간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12.1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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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경로 최적화, 디지털 엔지니어링, 건설 워크플로우 개선에 BIM 확대 적용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 오토데스크와 하이퍼루프 운송 기업 버진하이퍼루프원(VHO: Virgin Hyperloop One)이 미래 운송 산업의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운송 경로 최적화와 함께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건설 워크플로우 개선을 위해 빌딩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하고 이 기술의 가치를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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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하이퍼루프원 프로젝트 주요 디자인 툴로 오토데스크 Civil 3D 솔루션이 활용된다. [사진=오토데스크]

VHO의 차세대 운송 기술은 자기부상 방식과 전기 추진력을 이용해 최대 670마일(약 1,078 킬로미터) 속력으로 승객이나 화물을 수송하는 감압 튜브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VHO의 감압 튜브 인프라는 대기 저항과 마찰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초고속 운송을 실현하고 에너지 소비와 운영비용을 감소시킨다.

오토데스크와 VHO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실제 환경 정보를 가져와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관리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드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산정하고자 한다. 또 양사의 첨단 솔루션과 기술을 통해 옵셔니어링(Optioneering)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상이나 지하, 고속도로 등 하이퍼루프 시스템 설치 위치가 적절한지, 설치 위치가 인근 도시나 지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VHO는 현재 오토데스크의 Civil 3D, InfraWorks, Revit, Inventor를 비롯해 오토데스크 BIM 360의 프로젝트 딜리버리 플랫폼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협업 툴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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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 BIM 360 프로젝트 딜리버리 플랫폼 모바일 앱에서 버진하이퍼루프원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오토데스크]

VHO 조쉬 기겔(Josh Giegel)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VHO와 오토데스크는 하이퍼루프 운행 경로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차세대 운송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철도, 고속도로 등 기존 운송 수단에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오토데스크코리아 김동현 대표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약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인프라의 설계나 시공 방식과 함께 사람과 화물의 이동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오토데스크는 VHO와의 협력을 통해 인구 증가에 따른 건설, 운송 산업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업계 발전을 지속 이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토데스크는 BIM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BIM을 비롯한 오토데스크의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솔루션은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인프라 및 건설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모든 구성원을 연결해 보다 통합된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오토데스크 솔루션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말레이시아의 팬 보르네오 하이웨이 사라왁(Pan Borneo Highway Sarawak),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New York Metropolitan Authority)의 이스트사이드 액세스(East Side Access) 레일로드 프로젝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1터미널 재개발, 두바이 미래 박물관(Museum of the Future),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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