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산단, 스마트팩토리 수준 5점 만점에 1.67점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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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URP 실태조사 발표… 인지도와 확산 필요성은 늘었지만, 실질적인 실천 이뤄지지 않아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서부산권 산업단지의 스마트팩토리 수준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인지도나 필요성은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는 높지만, 여전히 비용 부담과 성과에 대한 낮은 기대감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는 높지만, 여전히 비용 부담과 성과에 대한 낮은 기대감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팩토리는 ‘안다’, 구축 의지는 ‘글쎄’

동아대학교 URP(University Research Park,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사업단(단장 최형림)은 지난 1월 15일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있는 제조 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서부산지역 스마트팩토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서부산지역 중소제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기반 마련 등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의 스마트팩토리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동아대 URP사업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서부산권 산업단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은 5단계 척도 기준으로 평균 1.67단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1.52단계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지만 그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먼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기업들의 인지도는 평균 3.8점(5점 척도 기준)으로 전년도 3.62점에 이어 비교적 높게 조사됐으며, 구축 및 확산 필요성도 3.67점으로 2018년 3.61점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또한 응답 업체의 88.2%가 스마트팩토리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 업체의 58.4%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확산의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에 대해 2년 연속으로 ‘노동생산성’과 ‘직무만족도’ 측면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 현황도 여전히 낮은 단계였다. 이번 응답업체 가운데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 업계들을 살펴본 결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는 57.4%로 가장 많았으며, 2단계가 29.7%, 3단계가 9.9% 순이었다. 높은 수준인 4단계는 3%에 불과했으며, 5단계는 없었다.

또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도 낮은 편이었다. URP사업단의 스마트공장 관련 지원 희망을 묻는 질문에 높음으로 응답한 업체는 19.9%였으며, 낮음은 41.6%였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높은 구축비용’과 ‘구축 후 유지보수 곤란’ 등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부산권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 현황표[자료=동아대URP사업단]
서부산권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 현황표 [자료=동아대URP사업단]
서부산권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 현황표[자료=동아대URP사업단]
서부산권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 현황표 [자료=동아대URP사업단]

스마트팩토리 우수기업에 유진코메탈, 신평산업 선정

한편, 동아대 URP사업단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 중 유진코메탈과 신평산업을 스마트팩토리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유진코메탈(대표 오승현)은 지난 2000년 설립 뒤 볼트와 너트, 스크루 등 금속파스너 및 기계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6년 지방기업 공장 스마트화 사업을 통해 기업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유진코메탈은 수주-구매-생산-납품으로 이어지는 생산정보 표준화와 관리 체계 등을 확립했다. 그 결과 2018년에는 전년보다 영업이익률이 6.2% 증가했으며, 클레임 건수는 18%, 수주출하 리드타임은 1일 감소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또한, 1995년에 창립된 신평산업(대표 차성진)은 자동차 트랜스미션, 엔진, 엑셀 모듈의 부품 생산 업체로, 현대파워텍과 현대트랜시스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AAM, MAZDA 등 해외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평산업은 IATF16949, ISO14001, ISO9001, API 등 품질 & 환경경영시스템을 획득해 자동차부품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ICT 융합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 기업은 생산 프로세스 표준화 및 검사데이터 관리, 공정 투명성 확보, 시스템에 따른 작업 실적관리 등으로 제품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반면 선별 비용 및 클레임 건수와 품질 불량 유형 및 가공 조건 관리를 통한 불량률은 크게 줄어들어 큰 성과를 거뒀다.

동아대학교 URP사업단 최형림 단장은 “서부산권은 신항만, 공항 등 물류중심지 변모를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조선, 자동차 부품, 철강 등 전통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서부산권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선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 URP사업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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