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호영 교수팀,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 로보틱스 베스트 포스터상 수상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1.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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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모방해 수분으로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로 소프트웨어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는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팀이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 로보틱스(Gordon Research Conference Robotics) 2020’에서 최우수 포스터 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벤투라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호영 교수, 신범준 박사과정, 최문경 석사과정 [사진=서울대 공과대학]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호영 교수, 신범준 박사과정, 최문경 석사과정 [사진=서울대 공과대학]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는 1931년부터 개최된 국제학술회의로 과학 산업의 200여 가지 이상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소프트로봇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최측은 올해 처음 로보틱스 분야가 개최했다.

이번 학회에는 기계, 전기전자, 화학, 재료, 물리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였다. 포스터 발표 수상 심사에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교수이자 세계적인 저널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양 광종 교수,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브래들리 J. 넬슨 교수, 이탈리아 산탄나 고등연구대학의 파울로 다리오 교수 등 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했다.

김호영 교수팀은 이 행사에서 신범준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저자로 연구한 논문(제목: Self-locomotive soft actuation systems powered by environmental humidity)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식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수분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소프트 기계시스템을 구현했다. 또한 이에 대한 이론적 해석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했다.

서울대 김호영 교수는 “식물에서 착안한 이번 연구로 소프트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 수상을 통해 우리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리더연구 ‘메타모핑 기계시스템 연구단’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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