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33.4%)을 차지하고 있는 비산먼지의 저감에 20억원을 들여 도로 먼지 제거 청소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 보호와 체감환경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도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도로 먼지 제거 효과가 큰 도로 청소 차량 총 23대(고압 살수차 17대, 분진흡입차 6대)로 취약도로(중봉대로 등) 59개, 17만4천884km 구간 분진 흡입 및 물청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연평균 주요 간선도로 오염지수(도로 미세먼지 PM10 농도·도로변 측정소 PM10 평균 농도)가 1.6에서 1.5로 전년 대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올해는 20억원을 투입해 68개 구간, 21만5천160㎞에서 도로 청소 차량 29대(고압 살수차 20대, 분진흡입차 9대)가 12월까지 청소를 시행하며 용수는 상·하수 처리수 및 지하철 역사 유출수를 사용한다.
이와는 별도로 군·구에서는 101대(군·구 79대, 용역 22대)가 관할지역 내 도로 청소 작업을 시행한다. 또한 시는 군·구의 도로 청소 차량 확충을 위해 지난해 11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에도 17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구 도로 청소 차량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도로 청소 차량 정보화 시스템’으로 운행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현오 대기보전과장은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로 미세먼지 저감 및 시민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며 지속해서 생활 주변의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청소 차량의 저속(시속 15㎞ 이하) 운행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널리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