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하락’ igus, “디지털 전략으로 위기 탈출하겠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5.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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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매출 급감… “수주는 안정적, 과감한 투자 지속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폴리머로 다양한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독일 기업 igus GmbH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1%, 영업 이익은 2% 줄었다.

2019년 전체 매출 7억 6,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 성장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코로나19로 글로벌 산업 공장들의 ‘셧다운’ 탓에 실적 향상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igus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속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진=igus]
igus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속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진=igus]

그러나 igus 측은 “수주는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igus GmbH 프랑크 블라제(Frank Blase) CEO는 “매출 손실 및 위기 극복에 현재 큰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다”면서도 “igus는 이러한 시기를 대비해 충분한 자산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용은 무엇보다 당사 직원들을 보호하는 데 아낌없이 쓰일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 역시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igus는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을 핵심으로 삼았다. 코로나19로 하노버 전시회가 취소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했다. 400m²부지에 100종이 넘는 2020년 신제품을버추얼 부스로 제공했다.

이들이 2019년 런칭한 RBTX 플랫폼 개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gus 관계자는 “여러 제조사의 로봇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로봇을 완성하는 RBTX 플랫폼은 현재 슈말츠, 슝크 등 8개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 폴리머를 통해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구스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폐플라스틱 체인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e체인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Cat-HTR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오일로 전환하는 Mura Technology에 470만 유로를 쏟아부었다. Cat-HTR 공장 건립 허가는 영국에서 처음 승인됐다. igus 측은 “이 기술을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이구스는 올해 5월 igus지사로는 두 번째로 ISO14001 인증을 완료했다. 프랑크 블라제는 “환경 경영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독일과 한국의 ISO 14001:25 인증을 완료했다”며 한국이구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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