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미만 소공인 지원하는 스마트공방 시범사업 실시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6.0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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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소상공인진흥공단, 시범사업에 20개사 선정… 6개월간 최대 5,000만원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10명 미만의 직원으로 구성된 에어셀 제조업체인 A사는 공기 완충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원단 입출고를 수기로 관리하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또한 데이터 및 실시간 생산 정보에 근거한 생산관리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콩국수와 두유를 생산하는 B사 역시 10명 미만으로 구성된 소기업이다. 이곳도 분쇄와 포장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체계적인 관리도 미흡했다.

이처럼 10명 미만의 제조업도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은 소공인(10인 미만 제조업)에게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공방 시범사업’에 20개사를 선정했다고 6월 3일 밝혔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0명 미만 제조업체의 스마트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공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위의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utoimage]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0명 미만 제조업체의 스마트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공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위의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utoimage]

스마트공방 시범사업은 기존 소공인(小工人) 대상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개편해 IoT와 AI 등스마트기술을 도입하고 기존 수작업 위주 제조 공정을 부분 자동화하거나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개선작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소공인 40개사가 지원했다. 이에 중기부와 공단은 스마트 공장 전문가의 사전 컨설팅과 서류·현장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소공인의 주요 사업계획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앞에서 언급했던 에어셀 업체 A사는 품질검사 장비(H/W)와 품질관리시스템(S/W)을 구축해 검사 속도를 향상시키고 품질데이터를 확보하고, 바코드를 활용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B사는 콩 세척, 콩 불리기, 분쇄하기, 포장하기 등 수작업 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고객이 주문한 제품별로 자동 생산과 생산데이터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천연 수제 비누를 생산하는 C사는 고객주문·생산공정과 연계한 천연 비건 화장품과 비누를 맞춤형 제조(측량, 가열, 혼합, 교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고객데이터(연령, 성별, 피부상태 등)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맞춤형 반려견 의류업체 D사는 반려견 맞춤의류 시스템을 구축해 중·대형견, 비만견 등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사이즈의 맞춤 반려견 의류를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스마트화한다.

이처럼 이번 선정된 20개사에는 금속가공 5개사, 식료품 2개사, 섬유 2개사, 인쇄 2개사 등 다양한 업종의 소공인이 포함됐다. 이 업체들은 앞으로 6개월 간 최대 5,000만 원 한도에서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온라인화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소공인 스마트공방 시범사업을 통해 소공인 맞춤형 스마트화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소규모 제조업체의 스마트 기술 도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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