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458억원 투자해 동북아 초미세먼지 해결방안 찾는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8.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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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및 예보 고도화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동북아 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및 예보 고도화에 5년간 458억원을 투자한다. 앞선 6월, ‘미세먼지 R&D 추진전략’을 수립하며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나섰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이하 동북아 사업)’ 신규 과제를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31일간 공모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동북아 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및 예보 고도화에 5년간 458억원을 투자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과기정통부는 동북아 에너지,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초미세먼지 관리체계를 개발하고, 지역의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저감 실증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 중 미세먼지 원인규명, 위성 활용 예보 고도화 등의 내용을 동북아 사업에서 추진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2020년 45억원 시작으로 총 458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1월 사업단장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선정평가(5월)를 거쳐 6월 2일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배귀남 책임연구원을 사업단장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학회(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정부 수요처(국립환경과학원),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 등 관련 기관에서 총 20명의 과제 기획위원을 추천 받아 과제 연구주제안내서(RFP)를 작성했다. RFP 초안에 대한 온라인 의견수렴 공청회도 개최해 RFP에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과기정통부의 이번 동북아 사업은 △현상규명 △중기예보 △중장기 전망 △지역 맞춤형 관리 등 4개 연구그룹으로 구성됐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파악부터 맞춤형 저감 방안 마련까지

4개 연구그룹의 분야별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현상규명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상세 물리·화학적 특성과 생성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동북아 지역 공동 측정 등을 위해 국제 연구자간 협력체계(한·중·일 포함)를 구축하고, 초미세먼지의 장거리 이동과 국외 영향 분석을 위해 지난 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중기예보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상 환경과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기존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예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성과가 정부의 현업 예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진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망 분야에서는 동북아 국가의 중장기 초미세먼지 관련 정책에 따른 초미세먼지 배출 변화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맞춤형 관리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지역별 특성을 규명하고 맞춤형 저감 방안을 실증·평가할 예정이다. 연구주제 안내서의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 접수기간은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31일 간)이다.

또한, 8월 14일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사업설명회를 동시에 개최해 주요 연구 목표 및 연구주제 안내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 서울역에 위치한 세브란스빌딩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접수 기한 이후에는 과제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사업 추진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과제가 최종적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동북아 사업이 지난 6월 수립한 ‘미세먼지 R&D 추진전략’에 부합해 미세먼지 원인규명, 예보 고도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자들이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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