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쉥커와 배송센터(GDC) 건립 추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우뚝’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29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350억 투입, 24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인천공항이 펜데믹 위기 속에서 대형 글로벌 배송센터를 구축하는 쾌거를 이뤄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임남수)는 11월 27일 공사 회의실에서 쉥커코리아(대표 디어크 루카트)와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전경 [사진=utoimage]
인천공항 전경 [사진=utoimage]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쉥커코리아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350억원(약 3,200만 USD)을 투입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1만3,440㎡부지에 지상 7층(연면적 2만2,227㎡)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신축하게 된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2021년 6월 경 착공해 2022년 8월 경 완공할 예정으로, 쉥커코리아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물류 기업인 DB SCHENKER A.G가 사업비를 전액 직접 투자한다. 

글로벌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 1만7,000톤과 24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로 창출되는 환적화물 1만7,000톤은 올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전체 환적화물 5만7,000톤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미국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페이시스원 등 공사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유치한 전자상거래 인프라와 시너지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이번 협약 체결로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트렌드인 전자상거래를 선도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는 선진 물류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11월 27일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GDC)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사진 가운데에서 왼쪽)이 협약체결 후 쉥커코리아 디어크 루카트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 및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11월 27일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GDC)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사진 가운데에서 왼쪽)이 협약체결 후 쉥커코리아 디어크 루카트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 및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AACT가 기존에 운영 중인 화물터미널(Atlas Air Cargo Terminal) 외에 신규 화물터미널의 운영을 개시하였으며, 올해 9월에는 세계 3대 특송사 중 하나인 DHL이 기존 화물터미널보다 2배 큰 화물터미널 증축 사업에 착수하는 등 인천공항은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를 적기 확충했다.

또한 공사는 지난 10월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국내 2개 물류기업으로부터 약 217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해 약 16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올해 4월에는 3단계 공항물류단지(32만5,787㎡)를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해 글로벌 물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 

특히 공사는 코로나 및 각종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인 방역 안전망 구축을 통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물류 및 제조기업 종사자들이 24시간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10월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선 누적 화물물동량은 228만8,947톤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며, 환적화물은 94만9,271톤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올해 8월 국제공항협의회(ACI) 통계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물동량은 174만 톤으로, 홍콩공항과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인천공항은 지난 11월 9일 홍콩에서 열린 ‘2020 AFLAS(Asia Freight, Logistics And Supply chain) 어워즈 시상식’에서 싱가포르, 상하이 푸동공항 등 경쟁공항을 제치고 ‘아시아지역 최우수 화물공항(백만톤 이상 공항)’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 위기 상황속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