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산림청·푸른아시아, 몽골에 저탄소 마을 구현한다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5.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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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게르촌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대체할 난로 기술 제공할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28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산림청(청장 박종호) 및 푸른 아시아(이사장 손봉호)와 ‘몽골 저탄소 마을 구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종호 산림청장  ,푸른아시아 손봉호 이사장,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이날 협약식에는 공사 구본환 사장, 박종호 산림청장, 푸른 아시아 손봉호 이사장 외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푸른 아시아는 기후변화 대응 전문 NGO(비정부기구)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산림청 및 푸른 아시아와 다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몽골 울란바토르 게르촌 내 160가구에 개량 난로와 태양광 에너지 시설 등을 보급함으로써, 현재 심각한 수준인 몽골의 대기오염 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몽골 게르촌에서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화석연료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국내 기술을 통해 열효율을 높이고 연료 사용량을 줄인 개량 난로를 현지에 보급하고 개량 난로 기술을 몽골 현지 업체 등에 전수함으로써 몽골의 탄소 배출량과 대기오염을 지속해서 완화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와 같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몽골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됨은 물론, 글로벌 공항 기업으로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대기오염 완화 및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공사의 개량 난로 보급을 통한 몽골 현지의 탄소 배출 감축량을 데이터화함으로써 인천공항에 할당된 탄소 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을 통해 대기오염 완화 및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올해 1월 인천공항 5개 지상 조업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약 1천 대의 디젤 조업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5월에는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 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몽골 저탄소 마을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몽골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대기오염 완화 및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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