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스웨덴 기업, 국내 탄소중립 실현 위해 나선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4.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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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 출범, ABB·이케아 등 13개 기업 참여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 주재 스웨덴 기업들이 4월 22일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Sweden+Korea Green Transition Alliance)’을 출범한다.

이번 연합에는 국내 건설, 에너지, 조선 해양, 제조, 소매, 운송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 13개의 스웨덴 기업이 참여한다. [사진=utoimage]
이번 연합에는 국내 건설, 에너지, 조선 해양, 제조, 소매, 운송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 13개의 스웨덴 기업이 참여한다. [사진=utoimage]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은 기후 중립 목표 달성과 시기를 논의하고 녹색 전환을 이뤄낼 혁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 조치를 포함한 스웨덴식 민관 연합이다. 이번 연합에는 국내 건설, 에너지, 조선 해양, 제조, 소매, 운송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 13개의 스웨덴 기업이 참여한다. △ABB △아트라스콥코 △엔벡 △이케아 △크래프트파워콘 △오클라 △스칸디나비안바이오가스 △스카니아 △SF마리나 △테트라팩 △볼보자동차 △볼보건설기계 △볼보트럭과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및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등이다.

스웨덴은 경제 성장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 나라다. 1990년부터 2017년 사이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은 71% 증가한 반면, 탄소 배출량은 26% 감소했다. 특히 이번 연합에 참여한 기업들은 환경적 지속성에 대한 노력이 기업 경쟁력을 지키면서 생존하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산업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실가스는 범지구적 기후 비상 상황에서 종종 간과된다”며, “한국은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만큼, 업계 지원을 받아 2050년 기후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기후 중립성을 보장하는 과정에서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리차드 몰린 회장은 “국내 스웨덴 기업들은 이미 산업의 녹색 전환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전통적인 제조 산업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소비재 부문에서도 가능하다. 여러 산업과 분야를 아우르는 가치 사슬에서 소비자, 가족 및 직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요한 천 상무 참사관은 “스웨덴의 민관 협력 사례는 녹색 성장이 경제적 부담이 아니라, 산업의 미래를 장기적으로 보장할 기회임을 증명한다”며, “연합은 기업이 주체가 돼 한국과 스웨덴의 녹색 전환을 주도하는 유일무이한 이니셔티브”라고 말했다.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은 앞으로 스웨덴의 경험을 공유해 각 산업 부문에서 국내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 2050년 한국의 녹색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 5월에는 녹색 및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환경 및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국내 활동 계획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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