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태양광 패널도 드론으로 청소하는 시대…Airobotics, Solar Drone, ‘자율주행 청소드론’ 개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2.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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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옥상, 수상태양광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효율적…배터리 충전 교체도 스스로 알아서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고층 건물 꼭대기 태양광 패널과 바다 위 수상태양광 패널은 종종 많은 먼지와 새똥 같은 오염물에 노출돼 있지만 사람이 직접 청소하기 어렵고 때로는 불가능하다. 이럴 때 드론이 스스로 알아서 청소해 줄 수 있다면?

이스라엘의 자율 무인 항공기(드론) 및 항공 데이터 플랫폼 제조업체인 Airobotics와 태양광발전소 서비스 전문기업 Solar Drone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자율주행 청소드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각 패널 위에 정렬해 세척액을 분사하고, 한 패널씩 청소를 수행한다. 세척액도 자동으로 충전한다. [사진=Airobotics]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각 패널 위에 정렬해 세척액을 분사하고, 한 패널씩 청소를 수행한다. 세척액도 자동으로 충전한다. [사진=Airobotics]

Solar Drone은 자율주행 청소드론에 대해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모든 표면에 있는 패널 표면의 먼지와 모래 축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드론으로 청소, 세척액 자동충전, 배터리 자동교체까지 스스로 알아서 하는 드론”이라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청소드론에는 이미지 생성, 인공 지능, 머신 러닝, 데이터마이닝, 실시간 분석,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접목돼 태양광 패널 청소는 물론 고장 이상 징후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패널 청소를 시작하면 태양광 패널 근처에 위치한 비바람에 견디는 도킹스테이션 내부에서 빠져나와 패널 위로 날아간다. 이어 각 패널 위에 정렬해 세척액을 분사하고, 한 패널씩 청소를 수행한다.

청소가 완료되면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도킹스테이션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안전하게 고정된다. 그곳에서 로봇 시스템은 자동으로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하고, 세척액 탱크를 다시 채운다.

청소가 완료되면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도킹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자동으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한다. [사진=Airobotics]
청소가 완료되면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도킹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자동으로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한다. [사진=Airobotics]

Airobotics 메이어 클라이너(Meir Kliner) CEO 겸 공동 설립자는 “Solar Drone과 협력해 개발한 자율주행 청소드론은 앞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청소하고 모니터링하는 유지보수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ar Drone 슈뮤엘 야나이(Shmuel Yanai) 설립자는 “오늘날의 태양광 유지보수 솔루션은 다루기 힘들고 비경제적이며 현대적인 태양열발전소에 대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태양광 시장에 Airobotics의 드론 기술을 접목한 것은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진 혁신으로, 앞으로 이 기술이 태양광 유지보수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robotics와 Solar Drone은 앞으로 자율주행 청소드론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이스라엘, 유럽, 인도, UAE에서 첫 3년 동안 1,000만달러(약 117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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