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프랑스에서 수직 양면 태양광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가며 수직 양면형이 태양광의 새 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Compagnie Nationale du Rhône(CNR)은 론강에 400km 제방을 따라 수직 양면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기술‧경제적 실행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3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수직 양면 태양광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가며 수직 양면형이 태양광의 새 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사진=CNR]](/news/photo/202112/44680_44908_4148.jpg)
이중 첫 번째 프로젝트가 12월 Sablons 제방에 350m 길이, 104kW 규모로 시운전을 시작했다.
CNR은 “Sablons 시와 협력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배치에 필요한 특정 기술과 경제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주요 과제는 넓은 지역과 토지 및 용도의 통합과 관련된 에너지 손실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운전에 들어간 수직 양면 태양광발전소는 2열 3m 높이의 패널로 구성됐다. 발전소 역할을 하면서 근처 공원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직으로 세워진 패널이 공원과 제방의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발전한 전기를 근처의 자동차, 건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론 강을 따라 흐르는 ViaRhôna 제방에 약 1.5km 길이로 2023년 설치된다. 패널의 방향은 동서방향으로 전기 케이블 운송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장치 테스트가 진행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12월 Sablons 제방에 350m 길이, 104kW 규모로 시운전을 시작했다. [사진=CNR]](/news/photo/202112/44680_44911_5142.jpg)
세 번째 프로젝트는 론강을 흐르는 제방 10~20km에 걸쳐 설치될 예정으로 2025년에 가동된다. 가동을 시작하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첫 대규모 수직 양면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CNR은 “수직 양면형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이미 활용되고 있는 토지의 가치를 높이면서 방음, 방수, 울타리 등의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도심형 태양광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과 경제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수직 양면형 태양광은 철도, 도로 중앙 분리선, 방음벽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우선 프로젝트를 통해 케이블 길이 및 저항 손실과 같은 많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