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공급망에 힘 싣는 3D프린팅… 전 산업군 확대 적용 가속화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2.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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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적층기술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역점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여기저기서 적층제조 시대를 앞당길 시그널들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세로 공급망에 타격을 줄 공산이 커지고 있는데다, 지난한 미중 갈등으로 온쇼어링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적층 제조 솔루션인 3D프린팅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2년째 전세계 공장들은 가동 중단과 물류 교란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공급망 관리에 있어 기업이든 국가 차원에서든 예전 같이 무분별하게 공급망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에 있어 기업이든 국가 차원에서든 예전 같이 무분별하게 공급망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솔루션으로 적층제조가 지목되고 있다. [사진=utoimage]
공급망 관리에 있어 기업이든 국가 차원에서든 예전 같이 무분별하게 공급망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솔루션으로 적층제조가 지목되고 있다. [사진=utoimage]

3D프린팅은 지역 공급망에 힘을 실어주며, 여러 산업 군에 생산 및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드코로나, 4차산업 시대에는 3D프린팅을 통해 맞춤형(On-demand) 부품을 양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생산체제로는 수요가 방대하거나 단가에 맞는 부품만 선별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는데, 3D프린팅은 규모를 막론하고 견고하게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현장에서는 자체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누구보다 3D프린팅을 발 빠르게 도입했다. 조성근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상무는 “프랑스 모 병원은 코로나 악재가 불거진 지난해 초 인공호흡기 등 의료 기자재를 직접생산하기 위해 3D프린터 60대를 일괄 도입했다. 이에 공급 및 설치까지 48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와 같은 복병이 나타나더라도 디지털 기반의 적층제조를 통해 흔들림 없이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또한, 부품을 수급할 선박이 언제 올지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는 수많은 기업들이 적층제조로 눈을 돌리게 한 이점이다. 

세계적으로 3D프린팅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3D프린팅 시장은 2021년 126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2.5%(CAGR) 비율로 증가해 348억달러(약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3D프린팅 시장에 활력이 예상된다. <FA 저널 스마트팩토리>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3D프린팅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업체들의 매출 은 10억원 이하가 55%, 50~100억원 5%, 100~200억원 15%, 200~500억원 10%, 500~1000억원 10%, 1000억원 이상이 5%로 나타났다. 

내년도 시장은 낙관적이다. 55%가 시장이 좋다고 봤으며, 40%는 보통, 5%만이 부정적으로 봤다. 매 출 또한, 30%가 변동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55% 가 매출 신장, 15%만이 매출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FA저널 스마트팩토리]
내년도 시장은 낙관적이다. 55%가 시장이 좋다고 봤으며, 40%는 보통, 5%만이 부정적으로 봤다. 매출 또한, 30%가 변동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55% 가 매출 신장, 15%만이 매출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FA저널 스마트팩토리]
기업들이 전망하는 매출 신장 정도 [자료=FA저널 스마트팩토리]
기업들의 매출 신장 전망 [자료=FA저널 스마트팩토리]

올해 매출액 50%는 동일하다고 답했으며, 매출이 증가 30%, 감소가 20%로 조사돼 대체로 선방한 분위기다. 2020년 대비 증가한 요인으로 교육 및 개발에서 제조 분야로 3D프린팅이 확대 적용된다는 점이 66.7%, 국내 시장 전반적인 관심도 증가가 33.3%로 나타났다. 

매출이 줄었다는 업체들은 코로나 펜데믹 등 외부 요소(42.9%), 경제 불황에 따른 투자 여력 부족 (28.6%), 정부 및 지자체 정책 미흡(7.1%), 경쟁 업체 난립(7.1%) 등을 원인으로 봤다. 

내년도 시장은 낙관적이다. 55%가 시장이 좋다고 봤으며, 40%는 보통, 5%만이 부정적으로 봤다. 매출 또한, 30%가 변동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55% 가 매출 신장, 15%만이 매출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30%)을 갖추기 위해 전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소재의 다변화(20%), 신규 수요처 발굴(15%), 소프트웨어 개발(15%), 적층 제조 속도 개선(10%), 새로운 적층법 개발(5%), 대형 사업 수주(5%)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3D프린팅 관련 가장 큰 이슈는 적층제조 기술 (40%)이다.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정책 (25%), 금속·폴리머 등 소재 개발(20%), 3D프린팅 인식 개선(15%) 등으로 나타났다. 

3D프린팅의 국산화 비중이 전체 46%에 불과한 것 으로 알려졌다. 국산이라도 산업용보다는 주로 학교에서 교육용 등에 사용하는 일반인 사용 목적의 500만원 이하 데스크탑 제품인 보급형이 태반이다. 외산 제품들은 연구실 밖으로 나가 제조현장 곳곳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시장은 얼마나 제조업에 빠르게 안착되느냐에 달렸다. 특히 1m 이상 대형 부품을 빠르게 제작해야 기업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공급업체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3D프린터를 단순 시제품 제작 용도라고 여기는 경향이 짙다. 수요가크게 반등할 기미가 없고, 특히 기성제품 및 대량 생산 제품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교육, 연구개발 부문에 국한돼 사용되지만, 해외는 이미 제조 보조 도구, 최종사용부품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 적용되고 있다. 수요업체 관계자는 “솔루션들의 속도가 느려 실제 현장에 들여다 놓기 망설여지는 측면이 있다. 정밀도, 속도 등 기술력을 보강해 기존의 제조 방식 생산성에 필적하는 역량이 돼야 시장이 본격 확대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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