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위해 LG엔솔·SK온과 맞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6.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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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현상 대응... 인재 양성 경쟁력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현상에 대응하고 인재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양대와 LG엔솔, SK온이 손을 잡았다.

21세기 경제 및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한양대(총장 김우승)가 지난 22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SK온(대표 지동섭)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와 오성근 경영부총장이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양대학교]

양사와 한양대가 협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석사 인력의 21%, 박사 인력의 25%가 부족한 상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대학원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과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일반대학원 내에 ‘배터리공학과(40명 정원)’를 신설하고 입학생 중 우수 인재를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한양대와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트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배터리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된다. 또 해당 학생들은 학교와 양사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과 오성근 경영부총장이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양대학교]

오성근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SK온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은 “SK온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 배터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신영준 CTO는 “이차전지 분야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육성/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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