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매출 1,600조원 돌파…지난해보다 약 358조원, 27.9%↑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8.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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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기전자·운송·석유화학 개선세 뚜렷, 증권·생활용품·건설 및 건자재는 영업이익 줄어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58조원 늘어난 1,641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6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282조7,736억원에서 올해 1,641조303억원으로 27.9%(358조2,567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58조원 늘어난 1641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9조원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toimage]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58조원 늘어난 1,641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9조원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toimage]

삼성전자 매출 증가폭 1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을 26조원 가까이 끌어올리며 매출 증가폭 1위에 올랐고, 메리츠증권·GS칼텍스·SK에너지·국민은행이 매출 증가 ‘톱5’로 집계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1조7,695억원 줄며 감소폭 1위에 올랐고, SK텔레콤·SK이노베이션·에스케이에코플랜트·SK네트웍스도 매출 감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0개 업종 중 19개(95%)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이 지난해 152조5,466억원에서 올해 220조3,030억원으로 67조7,564억원(44.4%)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IT전기전자가 45조3,488억원(19.5%)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고, 은행(45조1,529억원·71.7%↑), 증권(41조9,186억원·68.4%↑), 자동차·부품(21조7,666억원·1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 업종은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외형이 축소됐다. 통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8조4,18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조9,512억원으로 4,669억원(1.6%) 감소했다.

기업별 매출 증가액 1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상반기 129조60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4조9,851억원으로 1년 동안 25조9,250억원(20.1%↑) 늘었다.

이어 메리츠증권(15조6,730억원·163.0%↑), GS칼텍스(13조2,134억원·93.2%↑), SK에너지(12조6,163억원·111.1%↑), 국민은행(11조7,922억원·90.1%↑), 한국가스공사(10조2,801억원·81.9%↑), 하나은행(10조1,468억원·69.5%↑) 순이었다.

500대 기업 상반기 매출액 증가 상위 20 [자료=CEO스코어]
500대 기업 상반기 매출액 증가 상위 20 [자료=CEO스코어]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 13조8,4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조788억원으로 1조7,695억원(12.8%↓) 감소했다.

이어서 SK텔레콤(1조317억원·10.7%↓), SK이노베이션(1조305억원·46.6%↓), 에스케이에코플랜트(7,182억원·20.9%↓), SK네트웍스(6,512억원·12.3%↓) 순이었다.

IT전기전자 영업이익 증가폭 1위 업종 

상반기 영업이익은 125조3,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조6,141억원과 비교해 7.5%(8조7,74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1조7,259억원으로 지난해 32조9,054억원에 비해 8조8,205억원(26.8%) 증가했다.

이어 운송이 5조9,808억원(165.2%) 증가해 2위를 기록했고, 석유화학(3조9,075억원·23.7%↑), 자동차·부품(2조1,860억원·26.0%↑), 철강(1조9,718억원·30.8%↑), 조선‧기계‧설비(1조3,984억원·흑자전환), 은행(1조1,226억원·11.9%↑)도 영업이익 증가폭 상위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공기업(15조303억원·적자전환), 증권(3조1,591억원·45.4%↓), 생활용품(5,232억원·20.9%↓), 건설 및 건자재(2,492억원·5.9%↓) 등 4개 업종은 같은 기간 영입이익이 감소했다.

500대 기업 상반기 업종별 누적 실적현황 [자료=CEO스코어]
500대 기업 상반기 업종별 누적 실적현황 [자료=CEO스코어]

영업이익 증가 1위도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조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9,496억원에 비해 6조2,688억원(28.6%) 증가했다. 이어 HMM(3조6,775억원·152.7%↑), SK하이닉스(3조332억원·75.5%↑), SK에너지(2조4,956억원·569.1%↑), GS칼텍스(2조2,015억원·217.6%↑)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높았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1,9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조3,033억원으로 적자가 14조1,101억원 확대됐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조6,741억원·적자전환), LG화학(-1조6,447억원·46.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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