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업리스크 대응 TF 8차 회의 개최…“총력 다해야 할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09.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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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선제 점검·진단 등 현장 맞춤형 지원 차질 없이 이어나갈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전세계적 불확실성 확대로 상당 기간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한민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7%, 기준금리는 2.25%에서 2.50%로 0.25%p 추가 인상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고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3고 복합위기에 따른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코자 ‘기업위험(리스크) 대응 TF 8차 회의’를 9월 7일 개최했다. 지난 6월 말 유관기관과 협조해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신설한 중기부는 그간 7번의 회의를 거쳐 △금융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 △벤처·창업 등 분야별 위험요소 점검과 대응 방향을 지속 논의해왔고, 관련 내용은 주요 대책에 반영됐다.

이번 8차 회의에서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 지표 계기판’을 보여주고, 한국평가데이터는 ‘조기경보 지수’를 통한 산업위기 예측 필요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동향 및 리스크 관련 속보성 통계지표의 중요성에 공감했고, 조기경보 지수의 효과성과 정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이후 중기부는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 수요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향후 위험관리 관점에서 △리스크 식별 △진단·평가 △대응·관리 △점검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리스크 식별 및 진단·평가 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전세계적인 고물가 상황을 일으키고, 미국 중심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상황이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회복 및 도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저성장과 양극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약 및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리스크 대응·관리 및 점검 단계에서는 중소기업, 벤처·창업, 소상공인 등 각 분야별 추진전략과 데이터 기반 점검 체계를 마련한다.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에는 속보지표 계기판, 조기경보 활용, 벤처 경기전망 파악이 포함된다. [사진=중기부]

특히 9월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 가능성을 대비해 △중소기업 금융 위험관리 및 수출·물류 대응 △벤처투자 활성화 △소상공인·내수 회복 및 생업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 대응이 단기과제라 밝혔다. 또, 중장기 과제로는 △제조·지역 혁신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업 전환 유도와 규제자유특구 개선을 통한 역동성 제고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자발적 협약 등을 통한 상생협력 촉진을 언급했다.

중기부는 데이터 기반 구축과 관련해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지표 계기판을 다음 달부터 공개·운영하고, 조기경보 체계 구축으로 지역 위기징후 모니터링 강화와 벤처기업 경기전망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10대 주요 정책 등을 통해 기업위험 대응 전략을 지속 구체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진단, 현장 애로과제 맞춤 지원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조주현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도록 중기부와 유관기관들은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중소·벤처·소상공인 분야 위험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준의장 파월이 지난 8월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당분간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한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위기감 섞인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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