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피앤이와 합병 앞둔 엔에스 이기채 대표, “전세계 TOP 배터리 토털솔루션 기업 목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10.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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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고도화 통한 경쟁력 강화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원익피앤이로의 합병을 앞둔 엔에스 이기채 대표가 글로벌 TOP 배터리 토털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 포부를 밝혔다.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고도화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NO.1 기술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엔에스 이기채 대표는 “원익피앤이와의 합협을 통해 조립, 화성 등의 배터리 생산설비 제조 중심에서 폐배터리 평가 장비,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제품 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엔에스]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원익그룹은 지난 2020년 조립·화성 장비 업체 엔에스와 원익피앤이의 전격 인수를 결정했다. 이후 원익피앤이가 엔에스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 7월 계약을 체결했으나 매수청구권을 통한 주주들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엔에스가 원익피앤이를 흡수하는 역합병 방식으로 계약을 재추진, 이달 초 합병계약서 승인을 얻어냈다. 엔에스는 사명을 ‘원익피앤이’로 변경, 통합법인으로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기술고도화 및 사업 확장 시너지를 통해 2024년 매출 목표 5,000억원, 2025년 수주잔고 1조원의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목표의 기반은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삼성 SDI에서 배터리 기술팀장, 제조센터장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동안의 배터리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이나 발화, 품질 등 6개 핵심 항목 중심으로 설비를 고도화해 영업비(Operation Cost) 관점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간집약적 설비 개발, 장비 고속화, 고효율화를 통해 기술 차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배터리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 전공정의 기술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APC(Advance Process Control) 솔루션을 장비에 적용할 것”이라고 조립·화성 장비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현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 및 사업영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원익피앤이는 소프트웨어(S/W) 고도화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 향상을 위해 모나일렉트릭, 피아이이와 협업한 바 있으며, 성일하이텍과의 협력을 통한 본격적인 폐배터리 시장 진출도 알렸다. 또한, 이러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폐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타입 전기차 충전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 의지를 표명했다.

해외고객사에 대한 대응, 글로벌 생산능력도 강화한다. 미국과 유럽에도 투자를 추진해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본격 성장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조립, 화성 등의 배터리 생산설비 제조 중심에서 폐배터리 평가 장비,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제품 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배터리 토털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 목표를 밝힌 이기채 대표.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다. 이 대표 역시 이를 잘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사람’과 ‘기술 차별화’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어떠한 경영 상황에서도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원익피앤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 문화를 조성해 직원들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좋은 회사라고 스스로 자랑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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