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피앤이시스템즈, 완·급·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사업 맞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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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사업역량과 PNE 기술력 시너지 기대… 국내외 시장 선점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피앤이시스템즈와 LS일렉트릭은 원익피앤이 본사에서 완속, 급속,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판매 공동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 충전기의 연구 개발, 제조, 영업 및 마케팅에 대한 상호간 협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피앤이시스템즈와 LS일렉트릭이 전기차 충전기 공동사업 MOU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피앤이시스템즈]

피앤이시스템즈는 이차전지 양산 설비 및 테스트 장비 전문기업인 원익피앤이의 자회사로서, 2008년부터 국내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선도해왔으며 지난 15년간 확보한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전기차 충전기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이다. 완속, 급속, 초급속 등 전기차 충전기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가 내장된 하이브리드 충전기 개발을 통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다양한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품질에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연간 100억원 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에는 북미 및 유럽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피앤이시스템즈는 2023년 상반기부터 LS일렉트릭에 완속, 급속,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자 개발·생산 방식(ODM)으로 공급하게 되며, LS일렉트릭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통망 확보와 영업,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충전 시 화재 발생 및 배터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앤이시스템즈의 △오랜 충전 인프라 운영 노하우 △ 사고 0%의 높은 제품 안전성과 품질 △ 자동차 OEM 등 다양한 기업과의 납품 이력 △ 전력변환에 대한 원천기술 보유 등 강점이 LS일렉트릭의 충전인프라 분야의 최적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앤이시스템즈 김준영 부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양사의 개발 및 제조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접목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구축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시장의 요구에 더욱 더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의 김동영 사업부장은 “피앤이시스템즈의 입증된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역량을 개발하고 영업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국내외 충전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도적인 충전 솔루션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보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구축 또한 가속화되고 있으며 확대되고 있다. 이에 피앤이시스템즈는 2030년 4,000억달러(약 5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브랜드 ‘MAXERO’를 새롭게 런칭하는 동시에 3kW 완속에서 400kW 초급속까지 전기차 충전기의 풀라인업을 구성하고 북미(UL) 및 유럽(CE) 인증을 진행 중에 있다.

피앤이시스템즈는 이번 LS일렉트릭과의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전기차 충전기 개발 및 제조전문 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전기차 충전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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