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23일 올해 최초로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뿌리기업 명가·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증 수여식’을 연다.

뿌리기업 명가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증 수여식은 뿌리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행사로, 이번 수여식에서는 뿌리기업 명가 5개 분야 10개사,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8개 분야 15개사 등 총 25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산업 범위가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등 차세대 업종에서도 많은 기업이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선정된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된 한국기능공사는 40년 업력의 전통있는 뿌리기업이다. 용접, 열처리, 프레스 등 뿌리공정의 자동화를 위한 많은 설비투자를 발판으로 10년 만에 매출액 30% 성장과 시트벨트 주요부품 생산점유율 40%를 달성했다.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사출‧프레스 기업인 신흥정밀도 이름을 올렸다. 초정밀 금형을 활용한 사출·프레스 기술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 사업재편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발전기 핵심부품인 오일디플렉터를 국산화해 최근 3년간 매출액 20% 성장을 달성한 한국차폐기술도 선정됐다. 2021년 뿌리기술경기대회 단체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에는 근무‧복지환경, 경영안정성이 우수한 기업들이 선정됐다. 환풍기, 송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소성가공기업인 대륜산업은 논술대회 및 각종대회에서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조직문화개선·모성보호제도 활성화 등 직원 근무환경에도 앞장서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삼영엠텍은 주택구입시 사내 저금리대출, 출산·육아제도 적극이행, 사내 윤리강령을 제정해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등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 확립에 적극 노력했으며, 에프디씨는 전기연구원, 폴리텍대학 등 산학연 연계를 통한 직무개발 지원으로 직원들의 자기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부산기계공고, 거제공고 등 마이스터고의 현장실습, 채용연계 등 청년인력 활성화에 앞장섰다.
이번에 선정된 뿌리기업 명가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외국인 숙련인력 고용추천서 발급시 가점 5점, 지능형 뿌리공정 사업 선정시 가점 3점 등 정부지원 사업 우대 뿐만 아니라 현판 수여, 우수사례집 제작‧홍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기업 명가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이 뿌리산업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뿌리기업이 전통기술을 계승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뿌리기업 명가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이 앞장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