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정책에 5년간 5조 6,430억원 지원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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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인가구 154만명 넘어서 전체 가구 29.2% 차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경기도가 도내 1인가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년간 5조 6,430억원을 투입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고 1월 10일 밝혔다.

경기도가 도내 1인가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년간 5조 6,430억원을 투입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1인가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년간 5조 6,430억원을 투입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한다. [사진=경기도]

이번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기도에서 처음 마련한 1인가구 정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이다.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경기도민 누구나 생애주기 중 한 번은 1인가구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속에서 1인가구 지원을 보편 정책으로 접근했다”며, “1인가구에 대한 우대나 장려가 아닌 고립 방지에 방점을 두고 사회관계망 형성, 건강, 생활 안정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투입될 5조 6,430억원 중 주거지원 사업비는 4조 7,936억원이 배정됐다. 이외 다양한 1인가구 정책에 8,494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고령의 1인가구 등을 위해 민간 서비스 4분의 1 정도 이용요금만을 받고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요청 시 진료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점점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 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사업’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연간 2,500만 가구씩 4년간 총 1만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창문잠금 장치, 문열림 센서 등 안전용품을 담은 여성 안심패키지를 보급한다.

이밖에도 △1인가구 정책협의체 구성 △중장년 수다살롱(동아리 지원) △경기도워라밸링크 운영(일·생활 균형 정보 제공) △반려동물 지원 확대(의료·돌봄·장례 등) △재무경제 교육 및 재무상담 △청년매입임대주택 확대 공급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기능 확대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 및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 등 주요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민간 전문가와 시군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립했다”며,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여성가족국 소관 1인가구 지원사업을 전담할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경기도 1인가구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지주연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가구는 154만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고 증가 속도도 빠르다”며, “기본계획을 토대로 늘어나는 1인가구 정책 수요에 맞게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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