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17번째 ESG 보고서 발간… “윤리적인 글로벌 운영에 집중”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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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 검증 기반 넷제로 목표 설정, 순환경제 실천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PC 및 스마트 디바이스 업체 레노버(Lenovo)가 17번째 ESG보고서(회계연도 2022/2023)를 발표했다.

레노버는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성, 포용성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노버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은 2018/19 회계연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프로그램과 파트너십 명목으로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투자했다.

레노버는 올해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 검증 넷제로 목표를 설정한 최초의 기업 그룹에 포함됐다. 레노버는 탄소의 직접 배출(스코프 1)과 간접배출(스코프 2)량을 50% 줄일 계획이다.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총 외부 배출량(스코프 3)의 경우 △구매 제품 및 서비스 △판매 상품 △유통 등에서 각각 66.5%, 35%, 25%의 감축 목표를 세웠다.

발간된 보고서 표지 일부 [사진=레노버]

스코프3는 스코프2를 제외한 모든 간접배출원을 말한다. 종업원의 출퇴근과 출장, 구매한 원재료 또는 1차 재료를 생산하는 경계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까지 모두 고려된다.

레노버는 제품 및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폐쇄 루프(Closed loop)’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레노버 제품 수는 약 300여 개로 증가했다. PCC(Post Consumer Content) 플라스틱을 통해선 순환경제를 실천 중이다.

CES 2023에서 선보인 씽크패드 X1(ThinkPad X1) 노트북은 배터리 인클로저의 최대 97%를 PCC(Post Consumer Content)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스피커 인클로저 및 AC 어댑터 부분에 적용된 PCC플라스틱의 비중도 최대 95% 수준이다.

레노버는 여성 임원의 비율을 오는 2025년엔 2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레노버는 전 직원의 37%, 기술직의 28%가 여성이다.

양 위안칭(Yuanqing Yang)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가 이해 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레노버는 지난 회계연도에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 검증 넷제로 표준에 기반해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이와 같은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임직원 대상의 맞춤화 된 지원책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2022/2023 회계연도 기간 3,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선 활동을 벌였다. 소외 계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취지로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레노버 관계자는 “넷제로 목표 달성과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노력하며 윤리적인 글로벌 운영이 이뤄지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노버는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71위에 선정된 바 있다. 180여 개 국가에 약 7만7,000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기술(Smarter technology for all)’을 비전의 중심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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