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25년까지 전 제품 LCA 인증 획득 추진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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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합’ 기술 적용 리사이클 원료 제품군에서 1,900억원 탄소배출권 확보 구상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은 2022년 한 해 ESG 경영 활동을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에코 트렌지션(Eco-Transition)’ 전략, 친환경 비즈니스 전환, 기후변화 대응체계, AI기술력 및 R&D 역량 강화 등이 주요 카테고리로 담겼다.

SK케미칼은 지난 2010년부터 이번까지 총 13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일부 [사진=SK케미칼]

이번 보고서에선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수치화하는 국제인증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 영향평가)에 중점을 뒀다. 

SK케미칼은 올해 예상 판매 매출의 84%에 해당하는 9개군 79개 그레이드의 제품군에 관해 국제인증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LCA인증을 획득했다. 

사측은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서 LCA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리사이클 원료 사용 제품군에서 약 1,900억원의 탄소배출권(Carbon Credi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SK케미칼은 LCA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기업과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ESG 활동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회사는 지난해 ‘협력사 ESG 관리 정책 및 체계’를 수립했으며 올해부턴 개선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력사 계약 시 아동/인권, 환경, 윤리, 안전/보건 영역에서 규범을 숙지토록 하고 우수업체들은 보상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라며, “인권관리 체계 등 인권경영의 방안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인권경영을 선언하고 국제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인권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본사와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권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한다. 울산공장의 일부 보일러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고 청주공장엔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안재현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에는 회사의 인권경영체계를 확립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토대를 만든 노력들이 담겨 있다”며, ”에코 트랜지션 전략과 함께 ESG 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케미칼은 국내외 ESG 기업평가에서 △DJSI KOREA 지수편입 지속 △MSCI 평가등급 상향(BBB → A) △한국ESG기준원(KCGS) 최고등급 A+ 획득 등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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