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터뷰] UVC, 공장 내 모든 설비 연결한다… “디지털 트윈 통합 플랫폼 ‘FLEXING CPS’ 제공”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7.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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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종 대표, “중소·중견에 힘이 되는 국산 플랫폼 공급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디지털 트윈에 대한 산업 내 주목도가 높아지며 실제 공정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전력공사 Full 3D 기반 디지털 트윈 변전소 구축에 성공한 산업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UVC(유비씨, 대표 조규종)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유비씨는 보유 중인 디지털 트윈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산업 표준 프로토콜 OPC UA(Unified Architecture)를 적용한 실시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이다.

유비씨 조규종 대표는 “유비씨는 플렉싱CPS 통해 쉽고 빠른 디지털 트윈 구축을 지원한다”고 피력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조규종 대표는 “유비씨는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실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가상화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 ‘FLEXING CPS’를 제공해 고객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에 FLEXING CPS에 대한 SaaS형 제품을 출시했으며,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장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비씨는 고객 현장에서 XR 협업 등을 통해 즉각적인 현장 장애 대처와 작업자 교육,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플랫폼 고도화에 힘쓰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노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플렉싱CPS 구동 화면 [자료=유비씨]

자체 개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급

실제 공장에는 수많은 제조사가 공급하는 설비들이 혼재돼 있으며, 제조사마다 지원하는 통신 방식이 다르다. 설비 데이터 수집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원활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기계·설비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맞춤 개발 과정을 거친 통합 모니터링을 구현해야 한다. 이에 유비씨는 보유 중인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플렉싱(FLEXING)CPS’라는 자체 개발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렉싱CPS는 국제 표준기술과 XR 기술, AI 기술이 융합돼 있다. 특히 프로그래머 투입 없이 노코딩으로 연결 가능한 엣지 기술도 적용했다. 디지털 트윈 구축 과정에서 IT기업이 어려워하는 IT(Information Technology)와 OT(Operating Technology)간 연결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비씨는 플렉싱CPS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제조사에서 공급하는 기계 및 설비에 대한 연결을 국제 표준으로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규종 대표는 “대부분은 디지털 트윈에 대해 3D 가상화 화면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개념으로 기술 한두 개만으로는 디지털 트윈을 만들 수 없다”며, “유비씨는 플렉싱CPS 통해 연결부터 가상화, 지능화까지 쉽고 빠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SaaS로 중소기업 비용 부담 낮춰

플렉싱CPS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 제공된다. 중소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대해 느끼는 비용 부담을 줄여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플랫폼 내 주요 기능으로는 ‘웹 모델러’와 ‘프로파일(장치연결정보) 메이커’를 제공한다. 웹모델러는 각 기계에 대한 데이터 모델을 코딩 없이 설정, 모델링해 사용자가 손쉽게 공장 내 기계 관련 데이터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프로파일메이커는 비표준 프로토콜을 표준으로 만들어 3D 객체와 외부 웹,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르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조 대표는 “유비씨 제공 플랫폼에는 전문가 도움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지능화 모델과 함께 리포팅을 제공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지능화된 공정을 구현하는 기본적인 인프라가 된다”며, “이에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시각화가 가능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상감지 및 인사이트 획득, 고객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비씨가 한국전력공사에 구축한 디지털 트윈 옥외형 변전소 [자료=유비씨]

최적화된 솔루션 위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

유비씨는 솔루션 구축시 전문 컨설턴트와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로 구성된 팀을 통해 고객 요구를 파악한 이후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QA 및 운영지원팀을 통해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

실제로 유비씨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글로벌 제조사가 공급하는 협동로봇 컨트롤러와 엣지 컴퓨터를 연결하는 까다로운 작업에도 성공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CPS/디지털 트윈 실물 설비 및 가상 실시간 데이터 연결 검증 과제를 진행한 사례인데, 현실에 존재하는 로봇과 가상 세계 속 로봇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냈다.

조 대표는 “유비씨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팀은 고객의 디지털 트윈 활용 어려움을 최소화하면서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보다 쉽게 도입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기술적·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쉽게 사용 가능한 플랫폼 제공 목표

자체 클라우드를 통해 플랫폼을 공급 중인 유비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네이버 클라우드’에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상위 플랫폼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개발과 레퍼런스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현재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가상화와 지능화, 기계 로봇을 모두 통합하는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기능은 플랫폼에 다시 통합시키는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플랫폼을 지속 확장해 고객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조규종 대표는 “지금까지 유비씨는 고객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손쉽고 편하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해왔다”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도입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OT와 IT가 융합된 스마트팩토리로 나아가야 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힘이 되는 국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비씨는 양적인 성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는 실질적인 목표도 수립했다. 이에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 및 기업 규모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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