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시스코, ‘디지털 변전소 아키텍처’ 개발 협력… 탄소 배출 감소 기대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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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전력시험센터에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 도입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하 한전 전력연구원)은 ‘디지털 변전소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은 MOU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한다. 디지털 변전소의 모든 주요 자산이 연결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변전소 아키텍처’를 개발한다.

이번 MOU는 시스코가 2020년부터 진행 중인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디지털 변전소가 자리잡을 경우 수요에 맞은 에너지 생산 및 처리가 가능해질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그만큼 탄소배출량 감소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변전소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된다. 케이블 포설, 기계 장치 감소, 발열 감소 등 적은 자재와 비용으로 변전소 건설이 가능하다.

한국전력과 시스코 시스템즈가 지난 7월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시스코 시스템즈]

양사는 태양광, 연료전지, 전력스토리지(ESS) 등 수요 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초점을 둔다. 디지털 변전소 자동화시스템 설계 및 구축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변전소 네트워크 정보를 수집·분석해 공동 연구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 기술에는 △네트워크 설비 운영 모델 △네트워크 행동 분석 모델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모델이 포함된다.

한전은 2035년까지 모든 변전소의 완전한(Full)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고창전력시험센터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에 시스코의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도입한다.

시스코는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등 아키텍처 구축·운영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 및 인력을 제공한다.

시스코코리아 최지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시스코의 설계 모델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겠다”며, “한전 디지털 변전소가 최적의 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한기선 부원장은 “기술협력을 통해 디지털 변전소 전력 설비의 안정성, 효율성 및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IT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 재구성, 하이브리드 근무 및 엔터프라이즈 보호 강화, 인프라 혁신,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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