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기존 전자식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ESL)은 종이 태그를 대체하는 전자 가격표로서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ESL이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로 기능이 확장되면서 스마트팩토리, 물류센터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ESL 솔루션을 전문으로 공급 중인 솔루엠(대표 전성호)은 정션아시아2023(JUNCTION ASIA)에 트랙 파트너로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션아시아는 유럽 최대 해커톤 행사인 ‘정션(JUNCTION)’에 대한 아시아 버전으로 올해 대회는 전 세계 300명에 달하는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참가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트랙 과제 발제사로 참여한 솔루엠은 참가자들에게 ‘ESL을 활용한 산업별 솔루션’을 주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했으며,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 전송 결과를 테스트할 수 있는 ESL과 송수신기(Gateway)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ESL을 활용한 응급실 환경 개선 솔루션 △ESL을 활용한 스마트 오피스 내 직원 관리 솔루션 △미아방지용 웨어러블 ESL △옥외광고용 ESL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했다. 특히 ESL 시장 내 주요 고객인 리테일 사업자에 대한 매장 운영 효율화 방안부터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됐다고 솔루엠은 전했다.

트랙 1위와 최종 우승은 ESL 활용 ‘주방 효율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hyvä(휘바)’팀에게 돌아갔다. 휘바팀은 맛집 투어가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대중음식점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주방에서는 여전히 종이 영수증으로 인한 주문 누락 및 뒤바뀜 같은 문제가 있음에 주목했다. 이에 주방에서 활용하는 종이 영수증을 ESL로 대체하면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문 및 조리 과정 관리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판단해 관련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엠 서보일 ICT사업부장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시선으로 수준급 결과물을 만든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대회를 통해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당사 서비스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자체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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