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 기술개발 성과 업종 전반에 공유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9.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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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종별 협력단 운영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업종 전체에 탄소중립 기술 교류와 성과 확산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올해 41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창출된 연구 성과는 컨소시엄을 통해 철강, 석유화학 등 업종 전반에 공유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4대 업종별(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단(대표 협단체로 구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도 포함한다.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이 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에 참석한 포스코(철강), LG화학(석유화학), 쌍용 C&E(시멘트), 원익머트리얼즈(반도체) 등 참여기업들은 협력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촉진하는 구심점으로서 적극 활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산업부 장영진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생산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제조공정의 탄소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기업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에 투입하는 식으로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세제 및 융자 지원, 규제개선, 국제 공동연구 등 정책 수단을 동원한다. 조세특례제한법 상 ‘신성장·원천기술’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8년간 총 9,35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탄소중립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지난해 확정했다. 현재 탄소중립분야 신성장·원천기술은 56개로 이 중 산업부가 발굴한 수요기술은 37개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수소환원제철, 전기가열 나프타 분해기술 등 15개 △암모니아 추진선박의 연료공급 기술 등 2개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등 2개 △철강 가열공정 탄소연료 대체기술 등 2개 △연료전지·배터리를 적용한 선박 발전시스템 등 4개 △SMR(Small Modular Reactor) 설계·검증기술 등 2개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력망용 해저케이블 시스템 등 2개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산업원료화 기술 1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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