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맨로봇, 비전에 AI 더했다… 고차원 작업도 척척!!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11.0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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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로봇팔이 사람처럼 치킨을 튀기거나, 커피를 내려준다. 지난 몇 년간 등장과 함께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었던 사람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대형 쇼핑몰,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서비스 영역부터 서서히 협동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게 대세가 된 가운데, 보다 정밀도 등이 요구되는 공장 등 제조업계로도 시장폭을 넓히고 있다.

내장된 비전을 사용해 박스의 바코드를 읽고 있는 TM로봇 [사진=TM로봇]

그간 협동로봇이 단순 물류 공정 위주로 도입이 이뤄져왔다면, 이제는 조립, 용접 등 전문화된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AI, 로봇비전 등 관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일정 수준 이상 기술적 성숙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딩 그룹 중심에는 TECHMAN ROBOT(테크맨로봇 이하 TM로봇)이 있다.

테크맨로봇은 세계 최대 PC제조사인 대만 콴타그룹(Quanta Group)을 모기업으로 둔 곳으로 2016년 본격적으로 협동로봇 TM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세계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2위 기업으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경쟁사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로봇 자체에 내장돼 있는 비전을 꼽을 수 있다. 로봇과 비전을 일체화해 함께 이동하면서 작업도 구현할 수 있어 더욱 유연하고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 구성이 가능하다. TM로봇 한국지사 윤신영 지사장은 “TM로봇 시리즈는 5M 픽셀 비전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으며, 로봇과 완벽하게 통합돼 있어 로봇과 비전 통합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며, “이외에도 비전이 없는 X모델, 그리고 AMR 모바일 타입에 즉각 적용이 가능한 DC 전용의 M모델을 가지고 있어 경쟁사 대비 풍부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18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11일 의미있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국내 산업용로봇 1위 업체인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사의 협력 구도가 본격화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분석된다. TM로봇 윤신영 한국지사장을 만나봤다.

TM로봇 윤신영 지사장은 “TM로봇 시리즈는 5M 픽셀 비전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으며, 로봇과 완벽하게 통합돼 있어
로봇과 비전 통합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사진=TM로봇]

최근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향후 추진 전략은?

현대로보틱스는 테크맨로봇으로 협동로봇 라인업을 강화하고, 테크맨로봇사에는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로봇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해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아울러 조선소 생산현장에서 용접 등에 쓰기 위해 운반이 쉬운 소형 협동로봇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용접 솔루션에 특화된 3kg 가반하중의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TM로봇의 대표적인 로봇 라인업을 소개한다면?

2023년 4분기부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리고 안전 등급이 향상된 차세대 AI 협동로봇 S시리즈가 출시됐다. 모터 속도를 향상시켜 생산 사이클 25%를 가속화했고, 반복 정밀도도 최대 0.03mm까지 정밀화했다. 그리고 CE 인증 뿐만 아니라 UL 인증, 그리고 TUV 인증까지 획득해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고가반하중의 제품을 핸들링하기 위한 TM25S(25kg 가반하중) 제품을 10월에 출시했고, 내년에는 3kg 모델, 30kg 모델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사 대비 최대 강점을 꼽는다면?

안정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내장된 비전을 통해 딥러닝 AI 영역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점으로, 타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자동화 설비를 구성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에도, TM로봇은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설치 및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비전과 AI기능을 통해 TM로봇만의 시장을 구축하고 확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적용사례를 소개한다면?

TM로봇이 적용되는 공정을 본다면, 단순한 픽앤플레이스를 넘어선 고차원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비전과 AI 딥러닝을 통한 가공돼서 나온 제품의 스크레치 및 외관 양불검사, 물류창고에서 사용하는 박스에 부착돼 있는 바코드 및 큐알코드를 판독해 데이터 저장, 그리고 AMR에 적용돼 항상 변하는 위치에 대한 위치값 등을 자동 보상해 동일한 위치 픽앤플레이스 작업 등을 구현해 적용했다.

향후 협동로봇 시장 전망과 목표는?

협동로봇 시장은 향후 350조가 넘는 큰 가치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협동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상상 이상의 발전이 기대되는 미래 시장이라고 판단한다. TM로봇은 올해 하반기까지 산재돼 있는 중요 프로젝트와 계약건을 마무리 하고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중장기 사업을 위해 인원도 더 충원할 예정이고, AS를 전담할 대리점과의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의 좋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2024년 국내시장 마켓쉐어 1위를 달성하는 게 단기적 목표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협동로봇의 대표주자는 TM로봇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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